[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후임으로 알려진 최행호 PD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MBC 측은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에서 하차한다"며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향후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며 더 많은 프로그램 기획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PD는 곧 '무한도전' 그 자체라고 할만한 인물. 2006년부터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아 약 12년간 '무한도전'과 함께 했다. 김태호 PD는 매회 다양한 콘셉트와 색다른 시도로 신선한 재미를 주는가하면 추격전이나 스피드 특집, 나비효과 특집 등 다양한 특집에서 치밀한 구성과 복선으로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며 '김태호 천재설'까지 만들었다.
이에 '천재' 김태호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최행호 PD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행호 PD는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세바퀴',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시트콤 '몽땅 내 사랑'을 연출했다. 현재 '쇼! 음악중심' 연출을 맡고 있다.
최행호 PD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창조 경제' 홍보를 강요받은 사실을 폭로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행호 PD는 지난해 MBC 노조 총파업 당시 "(청와대 측이) '무한도전'에서 '창조 경제' 관련 아이템을 다뤄달라며 김태호 PD 등과 청와대에서 만나 협의하자고 요구했다"면서 "김태호 PD는 당시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당 청탁을 거절했다. 그러나 김 PD의 거절 이후에도 청와대 관계자는 예능국 간부를 광화문에 위치한 창조경제 홍보관으로 불러내 약 1년여에 걸쳐
한편, 최승호 MBC 사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무한도전'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시즌제 필요성을 언급하며 "김태호 PD가 새로운 걸 준비 중"이라고 말해 김태호 PD의 '무한도전' 하차를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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