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감독이 영화 ‘일진’을 개봉하기까지의 일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오후 8시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일진’(이수성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수성 감독을 비롯해 이승용, 김민, 여주영, 이정현, 유지용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이수성 감독이 곽현화와의 오랜 법정공방 끝에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서는 첫 공식 석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앞서 곽현화는 이 감독이 2012년 영화 ’전망좋은 집’ 촬영 당시 촬영했던 자신의 상반신 노출 장면을 ’무삭제 노출판’으로 포함해 IPTV와 온라인에 서비스한 걸 문제 삼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수성 감독은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수성 감독은 소송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4년 동안 마음 아픈 과정을 겪은 것에 대한 작은 보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곽현화가 최종 판결 후 '도의적으로 옳았느냐'라는 글을 올렸는데, 소송에서 진 분들이 거의 다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나. 일종의 푸념이라고 생각을 한다. 씁쓸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성 감독은 "작년에 대안학교에서 영화 관련해서 6개월 정도 워크숍을 맡게 됐다"면서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던 친구도, 당했던 친구도 있었다. 생각보다 순수한 면이 있더라. 이를 보고 영화를 만들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사회에서 작품의 사운드가 잘 들리지 않거나, 화면이 흔들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수성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 개봉 전까지 보완을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한편 ‘일진’은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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