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화가 등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그 ‘무엇’을 뮤즈(MUSE)라 칭합니다. 코너 ‘M+USE’에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뮤즈’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음악인을 비롯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뭐든, 누구든 그 ‘무엇’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 보아가 지난 20일 컴백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MBN스타 백융희 기자] ‘아시아의 별’ 보아의 2018년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반짝이고 있다.
보아는 2018년의 시작점에서 총 두 번의 변신을 꾀했다. 지난달 31일 힙합 댄스 곡 ‘내가 돌아(NEGA DOLA)’를 발표,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과 힙합 풍의 노래로 여유 넘치는 퍼포먼스에 강렬한 매력을 더해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원 샷, 투 샷(ONE SHOT, TWO SHOT)’으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보아의 첫 미니앨범과 동명 타이틀곡 ‘원 샷, 투 샷’은 매혹적이면서도 캐치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딥하우스 장르의 댄스곡이다.
앞서 ‘내가 돌아’로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고혹적이면서도 성숙한 보아의 매력을 담아냈다. 특히 보아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색깔로 가지를 뻗어나가듯 다양한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무대는 한층 여유 있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끄는 곡이다.
특히 보아의 명성만큼 이번 앨범에 참여한 라인업도 화려하다. 히트메이커 스테레오타입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언더독스, SM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이 참여해 힘을 실었다. 보아 역시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한층 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연예인에게 있어 ‘이미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언제나 대중은 신선한 것에 매력을 느낀다. 때문에 수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기본 이미지는 잡되 매 앨범마다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며 다양한 콘셉트의 색깔을 보여주곤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보아에게 ‘신선함’은 치명적인 취약점이 될 수 있다. 이미 데뷔한지 19년 차, 오랜 시간동안 대중 곁에 있었고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만큼 이미지 소비가 많은 가수 중 한 명에 속한다. 하지만 보아는 매 앨범, 매 활동마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스스로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다.
↑ 보아가 지난 20일 컴백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특히 앞서 보아는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를 론칭하며 “신선함이 없는 보아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관건이다”라며 스스로의 한계에 대한 극복 지점을 찾고 있었다. 따라서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변화를 주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최대한 이미지를 활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뮤지션’을 고집하던 보아는 데뷔 13년차 되던 해에 연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작사, 작곡 등에 도전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변화도 시도했다. 그리고 현재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리얼리티를 통해 그간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실생활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특히 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추후 아티스트 육성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데뷔 19년차지만, 아직 보아에게 남은 카드는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난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에서 활동한 보아. 국내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그의 뒤에는 앨범 총 판매량 1000만장 이상,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롤모델로 ‘보아’를 언급할 뿐 아니라 대중들 역시 보아의 실력과 아티스트로서의 가치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꾸준하게 스스로 빛을 발하고 있는 보아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