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로 무장한 영화 ‘곤지암’이 리얼리티 공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 프로젝트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범식 감독을 비롯해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이 참석했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작품으로 회자되는 ‘기담’(2007)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장에 실제로 있는 듯한 시점의 ‘체험 공포’라는 신선한 장르로 기대를 더하고 있는 작품.
정범식 감독은 "저희 영화는 배우들이 직접 장면을 촬영했다. 배우 한 명당 세 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기에 총 18대의 카메라가 돌아간다. 촬영이 시작되면, 스태프들은 그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배우들끼리 롱테이크로 찍었다"면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비주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곤지암’은 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스타 배우들을 기용한다면 극중 캐릭터로 바라보기 보다는, 그 배우의 과거를 투영해 바라보게 된다.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신인 배우들로 구성을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정범식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연기를 한다는 것은 베테랑들도 쉽지 않다. 그런데 나중에는 촬영 기술이 늘더라. 촬영 감독님이 몇몇 배우들에게 '앞으로 촬영 같이하자'라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촬영 중 무서운 에피소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유제윤은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면 청소가 되어있다. 그런데 하루는 청소는 안 되어있고 커튼만 열려있었다. 제가 분명히 커튼을 닫고 나갔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운터에 가서 여쭤봤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 혼자 방에 들어와서 기분이 이상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박성훈은 조심스럽게 “내가 열었다”라며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곤지암'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프로젝트 발표회를 마쳤다
한편 ‘곤지암’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