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불타는 청춘’ 7명의 청춘들이 멘토의 도움을 받아 싱글송글 노래 경연이 펼쳤다.
1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2018 대기획 '싱글송글 노래자랑'의에 도전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가 ‘싱글송글 노래자랑’ MC를 맡은 두 사람의 대기실을 방문해 “진짜 결혼하는 거냐”며 결혼설을 확인했다. 이에 강수지는 주저 없이 “사실이다”라고 답했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김광규는 화들짝 놀라며 “최근 둘이 싸운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수지는 “우리는 싸운 적 한 번도 없다”고 말해 두 사람의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400석의 객석이 가득 찬 가운데, 7인의 청춘들이 멘토들과 함께 ‘싱글송글 노래자랑’ 경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는 박선영과 임재욱 팀이 시작했다. 임재욱은 박선영이 긴장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선영은 이지연의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를 선곡했고 가녀린 소녀의 목소리로 섬세한 이별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멤버들은 “박장군 맞냐” “완전 예쁘다”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노래를 마친 박선영은 구두를 벗으며 털털한 박장군의 모습으로 돌아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 김국진은 “우생순의 주인공”이라며 임오경을 소개했다. 그는 멘토 신효범 없이 홀로 리허설과 무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임오경은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란 노래를 선곡해 박력 쇳소리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해 박수와 탄성을 자아냈다. 신효범은 무대 뒤편에서 임오경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무대를 내려온 임오경에게 “그렇게 잘 할 거면서 엄살을 떨었냐”면서 폭풍 칭찬했다.
세 번째 무대는 유일한 남남 팀 장호일, 최성국. 하지만 최성국은 연습하는 내내 노래보다는 개그 욕심을 냈었다. 이에 장호일은 진지한 최성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신성우의 ‘서시’를 선곡했다. 진지하게 첫 소절을 부르는 최성국의 모습에 멤버들은 “오, 잘 한다” “대박”이라며 감탄했고 박선영도 “남자 같다. 성국이 저런 모습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이하늘은 그런 최성국을 “우승 후보”로 꼽기도. 웃음기를 쫙 뺀 로커 최성국의 반전 매력에 모두가 흠뻑 빠졌다. MC 강수지도 “저 소름 돋았다”며 놀라워했다.
김정균, 지예는 극도로 긴장한 나머지, 무대에 오르기 전 함께 화장실로 향했다. 지예는 우여곡절을 겪은 김정균의 삶과 닮은 노래로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김정균은 지예로부터 노래의 애틋한 사연을 듣고 “딸 생각이 났다”면서 이후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이후 김정균은 마지막 소절에 앞서 “나의 길은 어두운 줄 알았습니다. 제 딸을 만나서 빛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고맙다. 나영아,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라는 독백으로 공연장을 감동의 눈물로 적셨다.
멤버들은 모두 입을 모아 강문영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강문영과 이하늘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 “흥”이라고 기합을 외치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이어 오드리 헵번 스타일의 강문영이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부르자, 출연진과 관객들은 들썩거리며 박수로 리듬을 맞췄다. 관객석에서 강문영을 지켜보던 딸도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부, 이하늘이 깜짝 등장해 강문영과 커플 댄스로 합을 맞춰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양수경은 “쟤네들은 다 자기들이 1등인 줄 알아”라며 박재홍을 응원했다. 박재홍은 아버지 생각에 울컥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무대에 올라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불렀다. 그는 나직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로 열창했다. 양수경도 무대 뒤에서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후 양수경 역시 무대에 깜짝 등장해 박재홍의 눈물을 닦아줬다. 박재홍은 무대를 내려와서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 무대는 이연수, 김완선이 올랐다. 이연수는 엄정화의 ’초대’를 완벽 소화하며 파격 변신했다. 멘토 김완선의 지원을 받은 이연수는 짧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이날 관객이 뽑은 대망의 우승은 ‘임오경, 신효범 팀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