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의 마지막 협박이 박시후에게 통하지 않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45회에서 서지안(신혜선 분)과 최도경(박시후 분)의 애정 전선에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노명희(나영희 분)의 갑작스러운 결혼 허락에 두 사람은 당혹스러워 하면서 연애가 끝나는 4일 후까지 고민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노명희는 서지안에 대해 "애 자체로는 나무랄 데 없다. 도경이 내조도 잘할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둘을 결혼시키겠다는 것은 최도경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해성가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노명희의 선택이었다. 서지안과 최도경이 연애하고 있던 것을 전해들은 최재성(전노민 분)도 노명희의 결정에 수긍했다.
처음에는 노명희의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했던 최도경은 이후 "3년을 떨어져 있는 게 싫냐"는 최재성의 말을 떠올리며 무언가 석연치 않음을 느꼈다. 이에 최도경은 집을 찾아가 노명희에게 먼저 혼인신고를 해도 되냐고 물었다. 노명희가 대답을 못하자, 최도경은 다시 한 번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고, 최재성은 이용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최도경의 사업에 힘을 보태주며 연애를 이어가던 서지안은 공모전 입상 소식에 뛸 듯이 기뻐했다. 공장 개업날이자 일주일 간의 연애 마지막 날, 두 사람은 눈썰매장을 찾아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두 사람은 썰매장에서 마지막으로 진하게 키스했다.
최도경에 대한 유언비어가 퍼지기 시작하자, 노양호 회장(김병기 분)은 드디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최도경을 다시 압박했다. 최도경을 해성어패럴 사장으로 발령내고 마지막 기회라며 으름장을 놓은 것. 그는 노명희에게도 "도경이가 이 카드를 안 받으면 진짜 끝이다"라고 경고했다.
서태수(천호진 분)는 집 앞에서 서지안과 최도경이 다정하 손을 잡은 모습을 보고 딸에게 또 상처받을 일이 생길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과거에 서지안이 자신에게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한편, 서태수는 암 보험금을 신청하기 위해 진단서를 떼러 병원을 방문했다. 거기서 그는 자신이 암이 아니었음을 전해듣게 됐다. 또한 서지수(서은수 분)와 선우혁(이태환 분)의 교제를 허락한 최재성은 노명희에게 사표를 제출하며 해성그룹 부회장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