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감독 이현주 씨가 만든 영화 ‘연애담’의 배급사 측이 사건 관련 충격을 전하며 피해자에 사과했다.
‘연애담’의 배급사 인디플러그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이현주 감독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피해자의 고백을 마주하고 당혹과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면서 “전 직원은 현재 사건에 대해 거듭 논의 중이며, 그 과정에서 무거운 책임과 반성을 공유했다. 피해자와 관객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배급사 측은 “많이 부끄럽다. 사건의 인지 시점 여부를 떠나서, 해당 감독의 연출작을 배급하는 배급사로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 ‘배급사 역시 진실을 외면하고 방조자의 역할에 서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피해자의 지적에 깊이 공감하며, 이 사실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외로이 긴 재판을 진행하셨을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인디플러그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진행 과정에서 배급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용기 있게 문제제기해주신 피해자와 관객 여러분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현주 감독은 2015년 동료 여성감독 A씨가 만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
하지만 피해자 A씨는 1심 판결문 일부를 발췌, 공개하며 이현주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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