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이병준이 송옥숙을 요양병원으로 빼돌렸다.
6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정근섭(이병준 분)이 의식을 찾은 김행자(송옥숙 분)를 또다시 요양병원으로 빼돌린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길은조는 전당포에서 자신의 명품들을 헐값에 판매했다. 이는 검찰로 넘어갈 위기의 길은정(전미선 분)을 구하려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하지만 정근섭은 “장사를 하려면 주인 허락을 받아야지”라며 전당포 사용료를 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만 봐주겠다. 내 가게에서 영업하지 말라”며 일부 돈을 빼앗아갔다.
정근섭은 “이번만 봐주겠다. 내 가게에서 영업하지 마라”라고 일갈했다. 길은조는 “지금 울고 말고 할 정신없다. 고모부터 풀어야겠다”고 경찰서로 향했다. 다행히 길은조는 합의에 성공했다. 식당 주인은 길은조의 노력 덕분에 합의에 응했지만 “모자란 금액은 일해서 채워야 한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한편 길은조는 혼수상태의 김행자(송옥숙 분) 앞에서 “너무 힘들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고, 공짜가 없다는 말도 뼈저리게 느낀다”면서 “아줌마 품이 너무 그립다. 너무 보고 싶다”며 오열했다. 이어 잠이 든 길은조는 꿈속에서 김행자와 재회했다. 길은조는 멀리 떠나려는 김행자에게 “아줌마, 너무 보고 싶다”고 울부짖었다. 그런 길은조의 바람 덕분에 김행자가 길은조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의식을 되찾았다.
반면 김행자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정근섭(이병준 분)은 “짐을 싸서 도망쳐야 하나?”라며 경악했고 변부식(이동하 분)과 함께 대책을 강구했다. 그는 “만약 김사장이 다 기억하면 어쩌냐”며 불안해했지만 변부식은 “정선생님이 불법을 저지른 건 없다. 최악의 경우는 이혼밖에 없다. 어떻게든 가족과 떼어놔야 한다”며 김행자를 요양병원으로 보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정근섭은 김행자가 눈만 뜨고 아직 말을 못한다는 데 안도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다른 건 다 참아도 우리 애들 건드리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왜 그랬냐”고 따지는 김행자에게 “애들이 기본이 안 돼 있어서 내 방식대로 교육한 거다”라며 변명하다가 꿈에서 깼다.
이후 정근섭은 그동안 밤샘하며 김행자를 간호한 길은조 남매를 몰아세우며 자신이 김행자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근섭은 의사에게 “가족 외 면회금지 신청을 하겠다”며 철저히 길은조 남매를 제외시켰다.
그런가 하면 정인우(한혜린 분)도 김행자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경악했다. 이어 구종희(송유현 분)와 홍석표(이성열 분)의 대화에 의구심을 가진 바. 변부식(이동하 분)을 찾아가 “남의 일 신경 안 쓰는 오빠와 구실장님이 신경 쓰는 게 이상하다”면서 “홍석이 누구냐”고 물었다. 결국 변부식은 홍석표가 쫓겨난 지니어스 대표라고 털어놓으며 “쫓겨나긴 했어도 회사 내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네가 센터장이 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인우는 길은조가 그 사실을 모르고 홍석표를 만난다는 데 “여러모로 운이 좋다”며 비아냥거렸다.
길은조는 길은정의 모자란 합의금을 식당에서 일하는 걸로 대신했다. 앞서 길은정에게 이 사실을
방송 말미, 길은조는 과로 탓에 김행자의 병실에 도착하자마자 실신했고, 길명조와 길은정이 응급실로 향한 틈을 타 정근섭이 김행자를 요양병원으로 빼돌려 다시 한 번 위기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