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혜정은 딸 하루와 남편 타블로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이)하루가 '저글러스'를 보고 질책하는 건 없었지만, 비서 말투를 따라 하더라고요. 그래도 배우 쪽 길은 아닌 것 같아요(웃음). 말 하기 전 호흡을 들이마시는 게 아빠(타블로)를 닮아서죠."
KBS2 드라마 '저글러스' 종영 후 만난 배우 강혜정(35)은 딸 이하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딸이 화면을 통해 엄마의 일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저글러스'를 통해 얻은 값진 일이었다.
"드라마를 많이 하는 게 좋은 듯해요. 아이가 바로 볼 수 있으니까요. 하루가 어릴 때는 몰랐는데, 아이가 크니까 일하는 엄마가 멋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드라마 촬영 때는 남편 타블로가 육아를 맡았죠. 하루가 아빠와 쿵짝이 잘 맞아 걱정하진 않았어요."
강혜정은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하루를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도 이제는 자신과 더불어 가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부모와 마찬가지로 강혜정도 딸에게 좋은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하루가 많이 커서 말싸움 할 때도 제가 이기지 못해요(웃음).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아빠의 일은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배우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가 촬영장에 나온 후 배우와 역할을 분리해서 보게 된 듯하죠."
강혜정은 딸에 대해 "나보다 더 유명한 아이"라고 말했다. 농담 섞인 말이긴 했지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사랑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이기도 했다. '연예인 2세'라는 걱정보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죠. 하루가 아직 스트레스를 받는 건 없는 듯해요. 다행인 건 아이가 적대감이 없는 성격이에요. 그러다 보니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아빠가 잘 키운 덕분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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