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하얀 거탑’ 김명민, 차인표에 “외과과장 포기해 달라” 무릎 꿇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하얀 거탑’ 김명민이 차인표에게 외과 과장을 포기해달라고 애원했다.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하얀 거탑'에서는 장준혁(김명민 분)이 노민국(차인표 분)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기 외과 과장 선거가 열린 가운데, 이주완(이정길 분)이 기권표를 던져 장내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우선 후보 중에 제가 사랑하는 두 명의 제자 문상명과 장준혁이 들어가 있다.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건 할 수 없는 일이다. 노민국을 지지하지만 제자들을 외면할 수 없다. 그래서 표를 행사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경환(변희봉 분)은 이주완을 극찬하며 추켜세웠지만 우용길(김창완 분) 측의 의사들은 난감해했다. 이주완의 기권 소식을 들은 장준혁과 그를 지지하는 의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장준혁은 11표, 노민국(차인표 분)은 12표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문상명 7표를 받았다. 장준혁 측은 "이주완이 기권이란 쇼를 했다. 불확실한 표를 동정표로 받은 거다"라며 좌절했다. 과반수의 표를 받은 사람이 없어서 다시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했다. 이에 장준혁 측과 노민국 측 의사들은 그 자리에서 결선 투표를 진행할지, 일주일 뒤로 미룰지를 놓고 불꽃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학회에 가 있는 나과장을 호출한 가운데, 한 시간 뒤 다시 결선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동정표가 계속 이어지면 장준혁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 이에 장준혁이 장인 민원장(정한용 분)에게 도움을 청했고, 결선 투표를 위해 병원으로 오던 나과장을 교통사고로 오지 못하게 막았다. 결국 교통사고로 인해 투표를 하기로 했던 의사는 도착하지 못했다. 이에 오경환은 "투표를 일주일 뒤로 미루자"고 말해 이주완은 분노했고 장준혁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장준혁 측과 노민국 측은 모두 박창식(박광정 븐) 과장의 표를 잡아야 했다.
한편 노민국이 이윤진(송선미 분)를 만났다. 노민국은 “명예, 돈, 환자 중에서 의사로서 뭐가 중요하냐”는 이윤진의 물음에 "모두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윤진이 그중 우선순위에 대해 묻자 노민국은 “의학의 힘”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도영(이선균 분)은 소아간암을 앓고 있는 진주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했다. 그는 만취한 가운데 장준혁에게 의사로서의 힘든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장준혁은 "수술 해주겠다. 단 종양이 확연하게 줄어든다면"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최도영이 "장준혁이잖냐. 어디서든, 넌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방송 말미, 장준혁은 노민국의 숙소를 찾아가 "외과 과장은 제자리다. 포기해 달라"면서 "노교수님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정중히 부탁했다. 하지만 노민국은 노민국은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장준혁은 “그만 돌아가라”는 노민국 앞에 무릎을 꿇고 "제발 물러 나달라. 사례는 얼마든지 하겠다“라고 애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