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풀잎들'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노트북 앞에 앉아 타자를 치고 있는 김민희와,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안재홍, 공민정, 기주봉, 서영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 모습 위로 김민희의 "얹혀살고 싶어서, 의지하고 싶어서 젊은 사람한테. 얼마나 좋을까. 저런 예쁜 후배한테 얹혀살고", "죽은 친구가 옆에 있어도 자기 죽을 것은 생각 안 하는 것들"이라는 내레이션이 깔린다.
예고편 말미에는 "왜 사랑을 찾지 못하셨나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 후'와는 또 다른 질감의 흑백 영상에 김민희의 차분한 내레이션,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음악이 묘하게 어우러진
'풀잎들'은 오는 2월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열리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불륜 사이가 돼 논란이 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5번째 작품이다. 두 사람은 2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동반 참석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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