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달팽이호텔’이 기대와 우려 속에 첫 시작을 알렸다.
지난 30일 첫방송된 ’달팽이호텔’은 예능 대부 이경규가 총지배인을 맡아 성시경, 김민정과 함께 게스트들에게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선사하는 ’세상에 하나 뿐인 호텔’을 운영하는 콘셉트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셀럽들이 산골짜기 작은 호텔에서 여행을 통해 만나는 과정을 담는다.
첫방송에서는 이경규가 데뷔 38년만에 촬영지 사전 답사에 직접 참여해 호텔을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호텔의 직원인 성시경과 김민정이 호텔 개업 전 미리 호텔을 찾아 원활한 호텔운영을 위해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달팽이 호텔’의 첫 손님 송소희, 김재화, 이상은, 노회찬, 김광민의 등장을 그려졌다.
’달팽이호텔’은 방송 전부터 JTBC ’효리네 민박’과 콘셉트가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걱정과 우려의 시선 속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효리네 민박’은 게스트하우스에 온 일반인과의 얘기를 다룬다면, ’달팽이호텔’은 호텔에 묵으러 온 유명인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공개된 첫회에서는 ’효리네 민박’과의 차별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모양새다. 손님 맞이 준비에 나서며 긴장과 설렘을 드러내는 이경규, 성시경, 김민정의 모습은 ’효리네 민박’에서 손님맞이를 준비하며 설레하던 이효리와 이상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힐링 예능이라는 점에서 웃음 포인트가 부족할 수 있다.
’달팽이호텔’의 성공 여부는 게스트 활용으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달팽이호텔’이 기존 예능들과 다름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여느 토크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손님들의 얘기를 풀어내며 신선한 그림을 그려야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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