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가 동시간대 방송하는 메디컬 드라마의 전설 ’하얀거탑’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문제작 ’크로스’가 오늘(29일) 베일을 벗는다.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이다.
’크로스’는 2017년 OCN 최고 시청률 신화를 만든 ’터널’로 속도감 있는 연출을 선보인 신용휘PD와 영화 ’블라인드’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고경표, 조재현, 전소민, 진이한, 양진성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은 캐스팅 단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용휘 PD는 "연출가로서, 메디컬 드라마라고 하면 전문적이고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고 생소하다. 선택하기 쉽지 않은 장르였다.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의사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장기이식의 필요성을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는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이하 ’하얀거탑’)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의학드라마의 전설로 남아있는 ’하얀거탑’과의 경쟁은 부담이 될 터. 그러나 ’크로스’ 제작진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용휘PD는 "개인적으로 ’하얀거탑’은 정말 좋아했던 작품이었다. 당황스럽다기 보다는 시청자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컬 드라마라는 장르적 경쟁보다는 내용적 차별점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려 한다"면서 "기술적인 면에서 10년 전보다는 저희가 많이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
과연 ’크로스’가 ’하얀거탑’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의학드라마의 계보에 이름을 남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크로스’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후속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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