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전미라 부부가 테니스 선수 정현의 발 상태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 전미라 부부는 27일 정현이 직접 공개한 발 사진을 접한 뒤 각각 개별 SNS을 통해 정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윤종신은 정현의 발 사진과 함께 “저 발로 페더러한테 게임을 땄다고? 한 발짝 걷기도 힘들었을 텐데…”라고 적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전미라는 긴 글을 남기고 정현을 격려했다. 전미라는 “저는 오늘 아침 정현 선수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오른발이 아닌 나머지 왼쪽 발을 사진으로 보게 됐다. 차마 말이 안 나올 정도의 처참한 지경이었고 눈물만 쏟아졌다”라고 운을 뗐다.
전미라는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이고 지금 어떤 마음 상태일지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발가락부터 발바닥, 발꿈치 전체가 온통 너덜너덜해져 생살이 다 나온 상태를 보고 이 발바닥이 과연 사람 발 모양인가 싶을 정도여서 기겁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전미라는 “정현은 이번 대회 본인의 능력 이상을 발휘하고 뛰었으며 한계를 넘어선 경기를 해냈다. 모든 국민에게 보여준 정현의 의지와 투지, 열정에 다시 한 번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지금 정현의 행보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저 또한 계속 노력하려 한다. 한국 테니스 파이팅! 정현 선수 파이팅!”이라고 했다.
정현은 지난 26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서 로저 페더러에 첫 세트를 내주고 두 번째 세트 경기 도중 기권했다.
이후 정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발 상태를 공개하며 기권을 결정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