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첫 지상파 주연을 꿰찬 가수 겸 배우 윤두준과 스무살이 된 김소현이 '라디오 로맨스'에서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렸다. 문준하 PD와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가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라디오 로맨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과 그를 라디오 DJ로 섭외하려는 송그림(김소현)의 사연과 이들이 펼쳐갈 로맨스가 예고됐다.
정 센터장은 "KBS에서 2018년 새로 시작하는 '라디오 로맨스'는 친근한 친구인 라디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다. 황금빛 라디오 로맨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전의 라디오가 추억이 있는 세계였다면, 이제는 보이는 라디오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친구가 됐다. 기막힌 상상을 자극하고, 휴식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 등 젊은 배우들이 모여서 라디오를 배경으로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펼쳐보일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톱배우 지수호와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이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문 PD는 "'라디오 로맨스'는 라디오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들이 행복을 찾아간다. 밝고 맑은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열심히 촬영 중이다. 20살 첫 작품이고,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부담도 되지만, 즐기고 있다. 송그림으로 즐겁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윤두준은 "김소현과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김소현이 선배이고 내공도 있다. 믿음직스러워서 의지하는 편이다. 정말 누나 같다"고 밝혔다.
윤두준은 온 가족이 화려한 스타 집안에서 아역으로 데뷔 후 톱배우의 길을 걸어온 지수호 역을 맡았다. 김소현은 글 쓰는 것 외에 모든 능력을 가진 라디오 서브 작가 4년 차 송그림으로 출연한다.
그룹 하이라이트 리더로 활동 중인 윤두준은 그동안 '몽땅 내 사랑' '아이리스2' '식샤를 합시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해 윤두준은 "지상파 첫 주연이 감개무량하다. 드라마도 오랜 만에 한다. 기대보다는 부담이 큰 것 같다"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은 건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상승세에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두준은 '라디오 로맨스'의 매력에 대해 "다른 작품들보다 편한 마음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주파수 맞추면서 들었던 라디오의 잔잔한 감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아역 시절부터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 출연해 청춘스타로 성장했다. 성인이 된 후 첫 작품으로 '라디오 로맨스'로 선택했다.
문 PD는 "송그림은 중고등학생의 감성을 가진 역할이다. 스무살인 김소현의 느낌대로 연기하면 좋을 듯해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라디오 부스 안에 사는 이들의 삶이 궁금했다. 따뜻한 분위기도 끌렸다. 송그림이라는 인물이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캐릭터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연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박, 유라도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윤박은 프로그램마다 청취율 1위를 차지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나 모난 성격을 가진 이강 역, 유라는 과거 톱 여배우였지만 사람들에게 잊혀진 진
유라는 "걸스데이 멤버들이 서로 작품 모니터를 해준다. 모두 응원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제가 맡은 역할은 마냥 나쁜 역할은 아니다. 귀여운 악역이다. 악역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악역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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