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첫방①] “진한 감정 더했다”…‘마더’, 원작 넘고 공감대 형성할까

↑ ‘마더’ 첫방 사진=tvN

[MBN스타 김솔지 기자] ‘마더’가 오늘(24일) 베일을 벗는다. 전세대가 공감하는 모녀의 로맨스를 담은 ‘마더’가 올 겨울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를 그린다.

‘시카고 타자기’, ‘공항가는 길’의 김철규 감독이 다시 한 번 섬세한 연출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김철규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마더’는 모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 상처 때문에 자신은 절대로 엄마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여자가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는 어린 아이를 만나면서 깊이 잠재돼 있던 모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진지하고 감정적으로 그려나간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철규 감독의 감각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연출력으로 각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면서 모성의 다양성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를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마더’를 첫 드라마 작품으로 선택했다. 정서경 작가는 감성적인 필력으로 원작의 감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내 정서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전했다.

‘마더’는 동명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드라마는 도쿄드라마 어워드 4관왕에 빛나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로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작품이다.

김철규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드라마가 가지는 명성, 완성도가 크기 때문에 리메이크를 하는데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이라면서 “원작 자체가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은 거의 가져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작 드라마를 보면 일본드라마가 가지는 특별한 색깔이 있는데, 좋게 얘기하면 담백하고 심플하다.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되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더 진하게 넣으려 했다”고 덧붙여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듯 ‘마더’는 탄탄한 원작의 부담감을 극복하고 안방극장에 묵직한 메시지와 따뜻한 위로를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