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가 아닌 평범한 아줌마로 만난 선예 역시 매력이 넘쳤다. 예쁘고 귀엽던 과거의 선예와는 달리 용기 넘치고 지혜로운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선예와 남편 제임스박의 결혼 및 과거 러브스토리가 전격 공개됐다.
이날 선예는 현재 방송에 출연 중인 서민정 가족과 만나 단란한 시간을 보낸 가운데 제임스박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훈남 선교사라고 하니 기사 댓글에 '조폭' '제비' '바람둥이 같다'는 말이 있더라. 그 오해만큼은 꼭 풀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선예는 남편을 ‘자신의 밝은 얼굴을 되찾아준 사람’이라고 칭하곤 했다. 선예는 “측근들이 말해주길 내가 제임스를 만나고 밝아진 것 같다고 하더라. 내 어릴 때 밝은 모습이 눌려져있었는데 남편과 함께 있으면서 밝은 모습이 많이 나와서 (남편에게) 고맙다”고 했다.
또한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도 신기하게 남편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이티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 노는 모습이 과거 내가 꿈꾸는 남편의 모습이었다”고 말하기도.
부부는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났다. 선예는 "활동하면서 기적적으로 5일 동안 휴식을 받았다. 그 기간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선예는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가수의 길에 들어서 꿈을 이루고 나니 '다음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들었던 시기에 아이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곳으로 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임스박은 선예가 유명한 가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고 생각해 다소 차갑게 대했지만, 이후엔 전염병이면서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콜레라 병동에서 울고 노래를 부르며 봉사하는 선예를 보고 반하게 됐다.
제임스는 "그때 확신이 들었다. 이
제임스는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선예는 정말 멋진 여자다. 리더십도 있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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