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 사진=tvN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첫 방송 전부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PD의 신작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원호PD는 앞서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낯익은 얼굴이지만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기 전인 신예들을 주연으로 내세웠고, 작품을 통해 그의 안목이 상당히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특히 신원호PD는 배우들의 매력 포인트를 드라마에 고스란히 잘 담아내기로 정평이 났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이끌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해 각자의 이야기를 펼쳤다. 그 중심에는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있었다. 괴물 투수로 불리는 김제혁은 여동생(임화영 분) 성폭행범을 잡으려다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과잉 방위라는 결론이 나와 징역을 선고 받고 감옥에 들어가게 됐다.
김제혁이 교도소에 수감되며 만난 동료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활약을 펼쳤다. 그 중 박호산(문래동 카이스트 역)과 이규형(유한양 역)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박호산은 혀 짧은 발음으로, 이규형은 어눌한 말투 등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해인(유대위 역)은 전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다면,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민성(고박사 역)과 최무성(김민철 역), 강승윤(장발장 역)도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애절한 이야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
이 밖에도 박해수의 든든한 친구이자 교도관 이준호 역의 정경호, 박해수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지호 역의 정수정, 박해수의 여동생 제희를 연기한 임화영을 비롯해 정웅인(팽부장 역), 최성원(점박이 역), 강기둥(송담당 역) 등 수많은 배우들이 제 몫을 다하며 또 하나의 ‘인생드라마’를 탄생시켰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