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혁민. 사진| 강혁민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작가 강혁민이 소송중인 가수연습생 한서희의 병력 고백에 맞대응, 자신의 병력을 공개했다.
강혁민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어떡하라고요. 저도 덕분에 우울증에 불면증에 공황장애까지 다 앓고 약으로 버티고있어요"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혁민이라고 쓰인 진단서가 담겼다. 진단서 병명란에는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상세불명의 반응, 불안 신경증, 비기질성 불면증'이라고 적혀 있다.
강혁민은 "정말 우리나라에 병 있다고, 술마셨다고 범죄 저지르면 감경처벌되는거 이번에는 제발 아니길. 판사님...부디 합당한 판결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서희의 우울증 고백이 행여 처벌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바람을 드러낸 것.
강혁민이 자신의 병을 공개한 것은 하루 전 한서희가 병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주장한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한서희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정신과를 다녔는데 그 후로 괜찮아진 것 같아서 정신과를 한 동안 안갔었는데 이번 일로 너무 힘들어서 어제 병원에 다녀왔더니 의사선생님이 공황장애와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알리며 약봉투를 인증했다.
이제 병까지 맞대응하는 두 사람의 악연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당시 한서희가 과격한 언사로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코미디TV '얼짱시대'(2006) 출신 작가 강혁민이 한서희를 비판했고, 한서희는 강혁민을 '예비 강간범'으로 몰았다.
이에 강혁민은 지난 8일 "한서희와 악플러 10000명을 고소했다"는 글을 올려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한서희는 "고소는 조용히"라며 강혁민을 조롱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강혁민에 전화로 사과를 하고 고소 취하를 부탁했으나 강혁민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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