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 ‘투깝스’ 조정석 사진= DB |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16일 32회 방송분으로 극을 마무리 짓는다. ‘투깝스’ 조정석의 1인2역, 김선호의 능청스러운 연기, 탄탄한 스토리 등으로 호평 받았다.
특히 방영 전부터 조정석의 1인 2역의 하드캐리한 연기를 펼칠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조정석은 기대에 부응하며 첫 회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상반된 차동탁과 공수창의 두 캐릭터의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올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특유의 재치 섞인 대사로 차동탁의 매력 포인트를 살려내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의 매력이 캐릭터 안에 녹아들어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실어졌다.
표정, 대사 하나만으로도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조정석의 섬세한 표현력은 상대 연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강점이었다.
또한 공수창 역을 맡은 김선호와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두 남자의 사연이 겹치면서 극이 시작되는 스토리로, 무엇보다 조정석과 김선호의 호흡이 중요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연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주고받는 호흡은 대사의 전달력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며, 재미를 선사했다.
조정석은 지난해 11월 열린 ‘투깝스’ 제작발표회에서 1인 2역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드라마가 시작 전부터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싸맨 조정석의 노고가 빛을 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촉박한 일정 속에
배우는 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조정석은 1인2역으로 두 배의 시간을 투자했어야 했지만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결과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매 작품마다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 조정석의 필모그래피가 또 하나 쌓였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