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故 김주혁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아” 뭉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충무로가 사랑한 배우 故 김주혁이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를 통해 힘든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으로 돌아온다.
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하며 연기 활동을 펼쳐온 배우 김주혁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의 딸을 사랑한 말단 형사 상현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등에 출연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대중을 사로잡은 김주혁이 2018년 2월, 영화 ‘흥부’를 통해 8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김주혁은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흥부’에서 조선의 희망을 꿈꾸며 부모 잃은 아이들과 백성을 돌보는 조혁을 연기한다.
조혁은 피폐해져 가는 삶으로 힘든 백성들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며 따뜻하다가도 권력과 불의 앞에선 누구보다 강단 있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 특히 조혁은 권력에 눈이 멀어 조선을 삼키려는 정반대의 형 ‘조항리’(정진영)와 남보다 못한 형제로 등장, 도성을 뒤흔든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의 소설 ‘흥부전’ 속 주인공으로 그려진다. 난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조혁은 풍자와 해학을 담아낸 이야기의 중심에서 뜨거운 열정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혁으로 분한 김주혁은 “항상 즐겁게 작업해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다. 특히 처마 위에 올라가 촬영한 장면에서는 마치 내가 조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전해 영화 속 조혁으로 완벽 변신한 그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흥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흥부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다. 뭉클하면서도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유쾌한 풍자와 해학을 넘어 믿고 보는 배우의 깊은 감동 연기까지 매력을 더하는 영화 ‘흥부’는 2월 설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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