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오연서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데 대해 상처를 받았다.
13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진선미(오연서 분)의 말에 고통스러워하는 손오공(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귀신이 나타는 모텔에 있다는 말에 손오공은 진선미, 이한주(김성오 분)과 함께 이곳을 찾아갔다. 손오공은 순진한 척 모텔이 좋다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진선미는 이에 “어디서 순진한 척 수작질이야”라며 거절했다.
진선미는 중요한 순간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걸 인지하고는 손오공과 스킨십을 하는 척 하려고 했다. 그대로 분위기를 이어가 키스를 하려던 손오공. 그러나 이때 귀신이 나타나 스킨십이 중단됐다. 손오공은 귀신에게 화풀이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악귀를 물리친 뒤 손오공은 혼자 돌아가겠다는 진선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이에 진선미는 혼자 가면서 좋아하는 밴드 음악 들으며 기분 좋게 가고 싶다고 했다. 손오공은 자신과 같이 가면 기분이 좋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에 진선미는 “난 널 사랑하지 않으니까”라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손오공은 우마왕(차승원 분)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털어놨다. 손오공은 “마왕. 나 기분이 너무 안 좋아. 세 시간 동안 목욕을 했는데도 나아지질 않아”라며 넋 나간 표정을 지었다. 우마왕은 “음? 저혈압인가? 당 떨어지면 원래 그래. 단 거나 먹고 가서 자”라고 했다. 그러자 손오공은 “마왕. 삼장이 나 안 좋아한데. 걔가 날 안 좋아하는 게 그렇게 고통스러울 줄 몰랐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우마왕은 “알고 있었잖아. 너 짝사랑이잖아. 그녀가 아프면 너도 아프지만 네가 아파 까무러쳐도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답했다. 이에 이승기는 “나만 아프고 걔는 안 아프고 계속 내가 지는 것 같아서 정말 엿 같아”라며 우울해했다. 우마왕은 “안 아프고 안 지려면 사랑을 안 하면 되는데 제천대성은 그게 안 되는 처지지. 이거나 척 붙이고 자”라며 팩을 건넸다. 손오공은 상처받은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
한편 진선미는 동장군(성혁 분)의 동생 하선녀(성혁 분)을 찾아갔다. 하선녀는 왜 손오공 없이 혼자 왔느냐고 물었고, 진선미는 “진짜 사랑하는 마음으로 손오공이 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쀼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하선녀는 “오는 것도 진짜가 아닌 게 서운한 가 봐요?”라고 물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