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의 사랑에 김병옥이 제동을 걸었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샤론(서지혜 분)의 분노와 질투가 거세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샤론은 문수호와 정해라를 갈라놓으려고 정해라가 모르는 문수호의 행복했던 과거시절을 공략했다. 샤론은 문수호의 부친 연구소에 놀러간 적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꾸며서 말했다. 샤론은 신문수집에 이어 시나리오 공부까지 열을 올렸고, 문수호는 과거를 추억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문수호는 부친이 사망한 화재사건 전에 이상한 일이 없었는지 물었고, 샤론은 “이상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면서 없는 이야기까지 지어냈다. 이에 문수호는 박철민(김병옥 분)의 사진을 보이며 “본 적 있느냐”고 물었지만 샤론은 “인상이 엄청 안 좋다. 화재사건과 연루된 사람이냐”며 모른 척했다.
그런가하면, 베키(장미희 분)는 아침운동을 하다가 과거 점복이와 똑같은 남자를 목격하고 크게 놀랐다. 이어폰을 낀 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남자는 베키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후 베키는 샤론이 문수호의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한달간 살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며 샤론을 끌고 나왔다. 이에 샤론은 베키에게 “아무 짓도 안 하고 한 달만 살겠다”고 애원했다.
그 시각, 박철민은 김영미(신소율 분)의 가게에서 100년 전 샤론의 얼굴을 알아봤고, 사진과 꼭 닮은 사람이 있다는 김영미의 말을 듣고 샤론양장점을 찾아갔다. 이후 박철민은 양장점 앞에서 샤론을 목격하고 너무 놀란 나머지아무 말도 못하고 쓰러졌다. 이에 샤론 또한 심란한 마음에 몸살이라 둘러대며 문수호와의 약속까지 취소했다.
반면, 샤론과 약속이 깨진 문수호는 정해라를 불러내 본격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의 귀가가 늦어지자 샤론은 “아프다고 했는데”라며 자신에게 관심 없는 문수호에게 서운해했다. 샤론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정해라의 방에 가서 인형을 걷어차며 “너만 없으면 좋겠다”라며 소리쳤다.
반면 문수호와 정해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정해라는 샤론과 다정하게 담소하는 문수호에게 "오늘 많이 행복해 보인다"며 질투어린 말을 했다. 이에 문수호는 "너 만나고 계속 행복했다“고 말해 정해라를 심쿵하게 했다. 이후 정해라는 샤론 앞에서 보란 듯이 문수호에게 계란말이를 얹어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애정행각은 계속 이어졌다. 문수호는 정해라에게 "이것만 기억하라. 단팥빵은 사랑해. 크림빵은 뽀뽀해줘. 바게트빵은 비상계단"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해라는 한참 일하느라 문수호의 메시지를 대충 읽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동네빵집 앞에서 만났다.
문수호는 정해라가 손님들에게 단팥빵의 반응이 좋다는 말을 듣고 뚫어져라 쳐다보며 "단팥빵"이라고 말했다. 정해라는 그제야 문수호의 메시지가 사랑의 신호란 사실을 알고 "나도 단팥빵"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문수호는 사람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크림빵"이라고 외치고 정해라와 뽀뽀를 했다. 정해라도 과감하게 "크림빵"을 외치며 문수호에게 뽀뽀했다.
두 사람의 핑크빛 사랑은 더욱 무르익었다. 문수호는 “인연이란 게 있는 거 같다”며 진심을 전했다. 정해라는 “수호야,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말까?”라고 화답해 문수호를 웃게 했다. 이에 문수호도 “다신 안 헤어진다”고 약속했다.
그 시각, 샤론은 집에서 "아프다고 했는데"라며 양파를 난도질하며 두 사람을 질투했다. 이후 샤론은 정해라의 가족사진을 보고 문수호에게 정해라의 부친이 화재사건이 발생한 날 연구소에 들어가는 걸 봤다고 거짓말하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문수호는 정해라를 데리고 베키가 준 반지를 들고 보석가게로 갔다. 은반지
방송 말미, 정해라는 박철민으로부터 문수호가 화재사건 재조사를 시작하면 자신의 아버지의 잘못이 드러날 거라는 협박문자를 받고 혼란에 휩싿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