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과 멤버들이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가까워졌다.
7일 공개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추억을 쌓는 사부 전인권과 제자 이승기‧유성재‧이상윤‧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권은 멤버들을 데리고 평소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단골카페를 갔다. 이어 카페 테라스로 나가 “나는 여기서 뒷모습 있잖아. 사람들과 차 뒷모습을 봐”라고 했다. 양세형은 “왜 뒷모습이 좋으세요”라고 물었다. 전인권은 “지나가니까. 내 가사에 지나간다는 내용의 가사가 많거든”이라고 답했다. 그렇게 4명은 함께 야경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전인권은 얼마 뒤 멤버들에게 “영감 하나씩 떠올린 뒤에 들어와”라며 먼저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한참
동안 야경을 감상하며 생각에 빠지던 육성재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저기를 바라볼 때와 저 끝에서 여기를 바라볼 때,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 사람은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결국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아닐까”라고 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재빨리 카페 안으로 뛰쳐들어갔고, 육성재는 그런 이승기의 뒷모습을 어리둥절하게 쳐다봤다.
이승기는 육성재가 말한 그대로를 전인권 앞에서 말했다. 뒤늦게 카페에 들어와 이승기의 모습을 본 육성재는 웃음을 터뜨리며 황당해 했다. 그러나 속사정을 알 길 없는 전인권은 “합격. 의미가 있네”라며 이승기를 칭찬했다.
영감을 얻은 전인원과 멤버들은 카페에 모여 앉으며 그림을 그렸다. 전인권은 1분만에 스케치북에 그림을 양세형에게 내밀었다. 바로 양세형의 얼굴을 그린 그림이었다. 양세형은 “어?”라며 당황했다. 이에 전인권은 “맞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이 코가 없다고 지적하자 “넌 별로 코가 없어보여. 이쪽(이승기)을 봤다가 이쪽(양세형)을 보면”이라고 말해 멤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이렇게 그리셔서 돈 받으면 환불 요청 들어와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전인권은 “아니야. 돈 많이 받을 것 같은데”라고 답하면서 화장실로 향했다.
전인권이 자리를 비우자 멤버들은 그림을 본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상윤은 “이건 그냥 너가 싫으신 거야”라며 놀렸다. 육성재는 “그 그림 밑에 전인권 딱 써놓으면 그게 작품이 되는 거라니까요”라며 위로했다. 이승기는 “그래서 난 미술을 잘 모르겠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양세형은 그림을 보며 투덜댔다. 그는 “아무리 봐도 저건 아닌 것 같아”라며 “웃자고 하는 게 아니라 처음에 이건 심지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중에 전인권이 돌아오자 “너무 좋아요.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계속 보니까 좋아요”라며 말을 바꿨다. 이승기도 “사부님이 소질이 정말 있으셔”라며 거들었다.
이번엔 멤버들이 사부님을 그릴 차례. 양세형은 “사부님 이목구비를 보니까 잘생기셨다. 코도 되게 예쁘시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선생님 조금만 덜 움직이시면 안 될까요?”라며 그림 그리기에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나 지금 느낌이 왔어. 사부님보다 훨씬 잘 그리는 것 같아”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림을 다 그린 멤버들은 한명씩 그림을 공개했다. 이상윤이 먼저 스케치북을 내밀었다. 이에 전인권은 “그림 잘 그린다. 이야”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육성재가 그린 그림을 보고는 “정말 못 그린다. 나 잘생겼다며”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승기의 그림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인권은 이승기의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잘 생기게 그렸잖아”라고 말했다. 이때 양세형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고 “이게 제일 맞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양세형이 그림에서 전인권의 얼굴 점을 크게 그린 것에 주목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전인권은 “안아주고 싶다”며 애정을 표현했
이승기는 이때 갑자기 전인권에게 “사부님 선글라스 벗은 모습 볼 수 있을까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전인권은 한번의 거절도 없이 바로 선글라스를 벗었다. ‘생얼’에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한 눈빛에 멤버들은 “선글라스를 위에 올린 모습이 만두가게 사장님 같다”며 전인권을 한층 편하게 대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