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이승기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6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에게 금광고를 채운 뒤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 진선미(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오공은 금광고를 찬 뒤 진선미를 사랑하게 됐다. 손오공은 “금광고를 차면 흉사가 일어나는데, 정말로 재앙에 가까운 처참한 흉사가 일어난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널 사랑하는 일. 이거 덕분에 아마 난 지금 너를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어때 큰일이 났지?”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가 부담스러우면 팔찌 빼줘”라며 계속해서 들이댔다. 진선미는 “내가 그걸 왜 빼줘? 사랑을 하든 말든 마음대로 해. 난 손해보는 거 없어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아니니까”라면서 거절했다.
손오공 앞에서는 차갑게 굴었던 진선미는 혼자 있을 때는 손오공을 떠올렸다. 그는 앞전에 손오공이 자신을 지켜주며 손의 상처도 치료해 준 것을 회상하며 손오공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렀다. 그러자 손오공이 갑자기 나타나 “나 불렀어? 간절하게 내 생각을 해야 나타나는 건데”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손오공은 이만 가라는 진선미의 말에 “싫은데”라고 놀리며 집을 돌아다녔다. 이어 냉장고 문을 열더니 “왜 아무것도 없어? 밥 안 먹어?”라며 걱정했다. 진선미는 집에서 밥을 잘 안 먹는다며 “난 남자친구도 없고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어”라고 했다. 이에 손오공은 “필요할 때 불러. 네가 부르는 거 기다릴게”라고 말했다. 진선미는 “아니 필요할 때만 부를 거야”라고 답했다. 그러나 손오공은 “그럼 난 어쩌라고. 네가 보고 싶은데. 개 짜증나게 널 사랑하니까”라고 답하며 “그럼 이거 빼주던가”라고 금광고를 보여줬다. 그는 진선미가 싫다며 내치자 “아 진짜 미치겠네”라면서 사라졌다. 이어 바위를 깨며 서운해 했다.
손오공은 이날 이후로 시도 때도 없이 진선미 앞에 나타났다. 손오공은 나타날 때마다 진선미가 화를 내자 “화내지마. 사랑하는 사람이 화내면 마음아파. 화낼 거면 이거(금광고) 빼주던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선미는 “일하는데 쫓아다니지 마. 가”라며 여전히 차갑게 대했다. 손오공은 “너 진짜 가란 말을 그렇게 아무렇게나. 이거 진짜 상처받는다”라며 사라졌다. 진선미는 손오공이 사라지자 “진짜 지켜주러 오네”라며 씩 웃었다.
어느 날은 진선미가 밥을 먹고 있을 때 손오공이 나타났다. 손오공은 혼자 식사하고 있는 진선미 앞에 나타나 “앞으로 밥 먹을 때마다 불러. 혼자 먹지 말고. 네가 부르는 거 기다릴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다린다고 하면 신경쓰일 텐데?”라며 깐죽댔다. 진선미는 “안 불러. 가”라며 손오공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에 손오공은 “맛있게 먹어. 콩밥이네”라며 사라졌다. 진선미가 도시락 뚜껑을 열었을 때 밥 위에는 콩이 하트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다.
손오공은 다음 식사시간에 다시 나타났다. 그는 “날 초대할 생각은 없는 것 같으니까 얘랑 먹어. 손육공이야. 유치해 미치겠지? 그럼 이거 풀어줘”라며 진선미를 챙겼다. 진선미는 “안 불러. 가”라고 말했다. 이에 손오공은 인형을 진선미에게 던져주며 사라졌다. 그러자 진선미는 “이런 것도 할 줄 아네”라며 웃었다.
진선미는 손오공이 어느 순간부터 나타나지 않자 서운해했다. 진선미는 인형 손육공을 소파에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