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밥바룰라’ |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비밥바룰라’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이 참석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아버지들이 한데 모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넷이 합쳐 연기 경력만 총 203년에 이르는 최고령 ‘시니어벤져스’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박인환은 ‘비밥바룰라’에 대해 “노인들의 얘기, 우리 세대 얘기라 쉽다 난해하지 않다. 따뜻하고 재밌는 노인의, 가족의 이웃간의 얘기가 담담하게 잘 그려져 있었다. 재밌고 따뜻한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임현식은 “원래 노인 역을 싫어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가 워낙 구성이 좋았고, 신구, 박인환, 윤덕용과 함께라면 충분히 늙어도 되겠다 싶어서 편안하게 했다”면서 “우리나라에 노인영화가 거의 없었다. ‘비밥바룰라’를 하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비밥바룰라’ |
박인환은 함께 출연한 신구, 임현식, 윤덕용과의 친분에 대해 “이 바닥에서 몇십년 하다 보니 다 같이 작품을 여러 번 했었다. 그렇다 보니 현장이 참 편했다. 같이 안할 때도 주고받는 얘기들이 있었다. 어느 현장보다 편안한 촬영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박인환의 아들 역을 맡은 김인권은 “전작에서 윤덕용 선생님의 아들, 박인환 선생님의 아들 역을 맡았었다. 그래서 주변에서 ‘이번 영화에서도 아들 역은 제가 하는 게 맞지 않겠냐’ 해서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비밥바룰라’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선생님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천진난만 장면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내실까 궁금했는데 그걸 보기 위해 출연한 것 같다”면서 “한 마디로 정말 스펙터클했다”고 감탄했다.
이날 배우들은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배우들이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지목한 임현식은 “촬영 때 다들 잘 연기해주셨다. 카메라 밖에서는 내가 잘 챙겼다. 촬영 중간에 갔던 시장에서 그렇게 맛있는 치킨은 처음 먹는다. 끝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원한 소맥한잔이 지금도 생각날 만큼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신구는 “그동안 주로 아저씨, 아버지, 할아버지 역을 했었는데, 동년배들이 모여서 작업한 적은 많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함께 지냈는데 분위기야 말할 것도 없다. 임현식이 있으니 즐겁게 일했다”면서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치킨”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박인환은 영화에서 전하고픈 메시지에 대해 “노인들
‘비밥바룰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