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효민, 지연, 은정, 큐리)가 데뷔 후 10년 간 몸담아온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하지만, 팀은 존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티아라 멤버 효민은 3일 SNS에 손편지 사진을 올려 지난해 말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음을 알렸다. 효민은 손편지에서 “저희는 작년을 마지막으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했던 회사와는 이별을 하게 됐어요”라고 소속사와 결별을 알린 뒤 “그렇지만 걱정은 마세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멤버들은 앞으로도 어디있든 언제든 함께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티아라의 존속을 예고했다.
효민은 "멤버들 각자 오랜만에 자기시간을 갖고 여유도 부려보며, 어떻게 하면 앞으로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 할 수 있을지 진중히 고민해 보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도 팬 여러분 많이 그리고 자주 찾아 뵐 예정이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효민은 "또 다른 시작에 설레기도 하지만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동고동락했던 회사와의 이별에 마치 오랜시간 만난 연인과 헤어진 후 바로 또 다른 사랑을 시작 하기엔 겁이 나듯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그리고 팬 분들께는 비록 끝은 아니지만 일단 10년이란 시간 아낌없이 응원 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 꼭 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모두 고생하셨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티아라는 지난해 말 MB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며,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티아라는 지난해 5월 6인조에서 보람, 소연이 계약만료로 탈퇴한 뒤 효민, 지연, 은정, 큐리 4명이 연말까지 계약을 연장해 활동했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티아라는 2002년 류화영과 다른 멤버들간 왕따설, 불화설에 휩싸이며 내리막을 걸었다. 류화영은 티아라 탈퇴 후 배우의 길을 걸어 주목받게 됐다. 티아라는 이로인해 비호감 걸그룹이 됐으나, 중화권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다음은 효민 손편지 전문>
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잘지내고 계시죠?
저희는 작년을 마지막으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했던 회사와는 이별을 하게 됐어요. 그치만 걱정은 마세요. 아직 구체적으로는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멤버들은 앞으로도 어디있든 언제든 함께 할 수 있을 거에요.
멤버들 각자 오랜만에 자기시간을 갖고 여유도 부려보며, 어떻게 하면 앞으로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 할 수 있을지 진중히 고민해 보기로 했어요. 물론 개인적으로도 팬 여러분 많이 그리고 자주 찾아 뵐 예정이에요.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어렸던 그 때 부터, 사랑 받지 못 할 것을 알면서도 다시 시작 하는 지금까지 많은 가르침을 준 그동안의 시간에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되네요.
또 다른 시작에 설레기도 하지만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동고동락했던 회사와의 이별에 마치 오랜시간 만난 연인과 헤어진 후 바로 또 다른 사랑을 시작 하기엔 겁이 나듯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팬 분들께는 비록 끝은 아니지만 일단 1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찾아 올테니 팬 여러분들 너무 염려말고 기다려주세요.
그럼 2018년엔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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