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이 격렬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 분)와 문수호(김래원 분)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샤론(서지혜 분)은 문수호의 몸으로 변신하려다가 주차문제로 경비원 이 깨워서 주술에 실패했다. “아가씨”라는 말에 깜짝 놀란 샤론은 전생인 조선시대로 돌아가 "바깥 분(문수호)에게 스스로를 보호하는 힘이 있다. 아씨에겐 없는 그 마음이 저쪽에 있다“는 스님의 점괘를 떠올리며 "웃기고 있네"라며 정해라를 더욱 질투했다.
결국 샤론은 정해라의 옷을 핑계로 문수호의 집을 직접 방문, 정면승부에 돌입했다. 그 시각, 문수호가 자신의 개인 트레이너인 정해라의 전 남친 최지훈(김현준 분)을 불렀던 터라, 샤론까지 4자 대면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후 문수호는 자신의 트레이너 코치가 싫다는 정해라에게 "옛날 남친이라도 닮았느냐. 상관없다. 못난 남자들만 만나 상처받아서 나한테도 늘 긴장하잖느냐“면서 “난 널 지킬 자신 있다"고 말해 정해라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때 정해라는 방을 나가는 문수호를 향해 "수호야"라고 반말로 불렀다. 이는 과거 학창시절, 정해라가 과외를 해주던 문수호에게 진심을 드러낼 때 “수호야”라고 부르겠다고 했던 신호. 문수호가 과거를 떠올리며 묻자 정해라는 "남자로 보일 때 (앞으로 그렇게) 부르겠다"고 말했다. 문수호와 정해라는 각자의 방으로 가서 행복하게 미소지었다.
다음 날, 정해라는 여행박람회에서 인형 탈을 쓰고 이벤트에 나섰다가 현장 방문한 문수호를 보고 당황했다. 문수호는 본부장에게 자신의 회사와 거액의 여행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정해라 때문이라며 칭찬했고 “우수사원으로 추천한다. 안 해주면 제가 스카웃 하겠다. 농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감동한 정해라는 인형 탈을 쓰고 문수호를 포옹했고, 곧이어 문수호도 인형이 정해라임을 눈치챘다. 문수호는 화환에서 장미꽃 한 송이를 뽑아 정해라에게 건넨 뒤 “사랑해”라고 고백하고 웃어보였다.
한편 정해라의 이모 이숙희(황정민 분)는 앞서 자신을 “누나”라고 불렀던 박철민(김병옥 분)에게 계속 헛다리를 짚는 가운데, 그가 아끼는 골동품 마작상자를 깨트렸다. 박철민은 샤론으로부터 마작상자를 받은 과거를 떠올렸다. 더불어 베키(장미희 분)와 샤론의 과거사가 베일을 벗었다.
샤론은 청나라에서 100년간 마작을 배워 떼돈을 벌었다. 그는 베키를 따라 남장을 하고 마작판을 휩쓸고 다녔고, 그 돈으로 땅을 사서 독립자금에 보태는가하면, 시대가 바뀌어 밀수를 해 큰돈을 모은 것. 샤론은 자신의 무용담을 과거 박철민에게 들려주며 “꼭 부자가 돼라”고 말했다. 박철민은 자신이 짝사랑한 샤론을 떠리며 더욱 돈에 집착해 욕심을 낸 것이었다.
한편 샤론은 정해라에게 미련이 있는 최지훈을 불러내 "아직 안 늦었다. 당신은 해라씨를 잡아라"라고 부추겼다. 샤론은 "해라씨가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그 남자한테 다른 여자가 생기는 거다"라며 “내가 문수호 갖겠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이후 샤론은 최지훈에게 옷을 선물했고 “옷에 내 마음이 담겨 있다. 내 옷을 입은 사람에겐 내 뜻이 통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옷 선물에 대한 답례로 최지훈이 샤론을 데리고 간 식당에 박철민과 박곤(박성훈 분) 부자도 와 있었다. 박곤은 “문수호가 거래하려던 땅을 자신이 선수쳤다”며 아버지에게 자랑했지만, 박철민은 그 땅주인이 과거 자신의 방화 악행을 알고 있는 윤달홍이란 사실에 경악했다.
최지훈은 문수호에게 관심이 많은 박철민을 샤론에게 소개할 겸 합석을 제안했지만, 박곤의 말을 듣고 분노한 박철민이 먼저 자리를 떠서 샤론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후 샤론은 최지훈, 박곤과 2차, 3차 술자리를 이어갔다.
그 시각, 문수호는 야근하고 돌아온 정해라에게 "너 보고 자려고 기다렸다"라며 어깨를 내줬다. 정해라는 "문수호가 점점 좋아진다. 이대로 있다가는 의지하고 기댈 것 같다“면서 곧
문수호의 달콤한 고백에 이번엔 정해라가 기습키스를 했고, 이어 문수호가 박력키스로 화답하며 두 사람은 마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