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017 가요대전①] SBS·KBS·MBC가 꾸민 같은 가수 다른 무대

↑ 2017 SBS 가요대전 사진=SBS

[MBN스타 백융희 기자] 지난해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축제가 진행됐다. 2017년 가요계 성수기라는 말이 나왔던 만큼 수많은 인기 가수들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SBS, KBS, MBC는 각각의 콘셉트를 내세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 ‘2017 SBS 가요대전’, ‘인기가요’ 1위 가수 총집합

지난달 2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7 SBS 가요대전’은 ‘Number One’이라는 특별한 주제로 꾸며졌다. SBS ‘인기가요’에서 올 한해를 빛낸 1위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이번 ‘2017 SBS 가요대전’이 야심차게 준비한 ‘스페셜 스테이지’는 2017년의 ‘인기가요’ 1위 가수들이 역대 ‘인기가요’ 1위곡을 2017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무대를 구성했다.

아이유와 유희열이 진행을 맡았고 트와이스, 워너원, 엑소, 방탄소년단, 비투비, 레드벨벳, 블랙핑크, 위너, 선미, 아이유, 엄정화, 여자친구, 헤이즈, 이적 등이 출연했다.

출연 가수들은 모두 개인 무대를 비롯해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또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 H.O.T와 핑클의 무대를 재현해 호응을 얻었다.

↑ 2017 KBS 가요대축제 사진=KBS

#. ‘2017 KBS 가요대축제’, 8팀의 ‘고백’

지난달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7 KBS 가요대축제’는 ‘고백’을 주제로 꾸며졌다. 1부에는 레드벨벳의 아이린, 방탄소년단의 진, 엑소의 찬열, 트와이스의 사나가, 2부에는 마마무의 솔라, 세븐틴의 민규, 여자친구의 예린,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K-차트 1위를 수상자 중 엄선된 대표 K-POP 아티스트 8팀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여자친구, 워너원, 트와이스가 출연했다.

타 가요축제 중 가장 적은 인원의 그룹이 출연한 만큼, 한 팀이 꾸리는 무대가 마치 콘서트장을 연상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KBS 역시 빼놓지 않고 과거 가수를 소환했다. 여자친구가 S.E.S의 무대를 재해석하며 화제를 모았다. 8팀의 출연 가수들은 각각 3곡 정도의 무대를 펼쳤다. 콜라보 무대를 비롯해 유닛 무대로 지루하지 않은 공연을 이어갔다.

↑ 2017 MBC 가요대제전 사진=MBC

#. ‘2017 MBC 가요대제전’, The Fan

연말 가요축제의 문은 MBC가 닫았다. ‘2017 MBC 가요대제전 : The FAN’은 지난달 31일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소녀시대 윤아, 엑소(EXO) 수호, 아스트로 차은우가 MC를 맡았다.

특히 한해를 빛낸 가수들이 총출동, 지상파 3사 가요축제 중 가장 많은 그룹이 등장했다. B.A.P, NCT127,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비투비, 세븐틴, 아스트로, 젝스키스, 틴탑, 빅스, 위너, 워너원, 엑소, EXID, 러블리즈, 레드벨벳, 마마무, 에이핑크, 여자친구, 우주소녀, 프리스틴, 트와이스, 자이언티, 선미, 현아, 황치열, 노브레인, 볼빨간 사춘기, 신현희와 김루트, 어반자카파 등 31팀이 이름을 올렸다.

‘2017 MBC 대제전’은 팬을 콘셉트로 내세운 만큼, 팬들을 위한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특히 생방송 중 팬들이 직접 실시간 소통을 하는 특권까지 누렸다. 31팀의 가수들은 이날 다양한 무대를 구성했다.

일정 팬들 선별해 함께 무대를 꾸미고, 일부 가수들은 팬들만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직접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 팬송을 부르고 팬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여느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또 SBS, KBS에서 핑클과 H.O.T, S.E.S 무대를 구성했다면 MBC에서는 젝스키스가 출연, 현재 최고의 아이돌 그룹 워너원과 무대를 펼치는 광경을 연출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