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중훈 사진=‘나쁜녀석들 : 악의 도시’ 캡처 |
박중훈은 어제(31일) 방송된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6회에서 역대급 스케일의 결투를 벌이며 70분을 흥미진진하게 꽉 채웠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우제문(박중훈 분)이 심리 변화와 갈등으로 퍼펙트한 활약을 보였다.
동료 신주명(박수영 분)의 장례식장에서 우제문이 표정 없는 얼굴로 육개장을 떠 삼키는 모습에선 누구보다 씁쓸하고 가슴 아픈 그 심경을 짐작케 했다.
“그래서 그 새끼 지금 어디 있어"라며 조영국(김홍파 분)의 거취를 묻는 그가 마지막으로 소주 한 잔을 넘기고 남긴 말 "가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박중훈의 클래스가 다른 연기력을 통해 단 두글자 만으로도 우제문의 다부진 결의와 깊은 울림을 전한 것.
이후 나쁜 녀석들과 지원 형사들 스무 명을 이끌고 그가 있는 리조트로 그를 박살내기 위해 걸음을 뗀 우제문은 그야말로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3년 전 사건과 이번 동료들의 죽음까지, 몸이 부서지더라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기로 한 그의 결심이 긴장감 가득한 전개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동안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라고 생각했던 조영국으로부터 사실은 지검장 이명득(주진모 분)이 배후에 있었다는 말을 들은 우제문은 충격에 빠졌다. 박중훈은 급격히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우제문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그야말로 리얼하게 전달했다. 그동안 어떤 상황이 와도 카리스마와 여유를 잃지 않던 그였기에 급박한 때 고뇌에 빠진 박중훈에게 시청자들은 한 시도 눈을 떼지 않을 만큼 몰입했다.
더불어 이번 방송에서 가장 숨 막힐 듯 긴장이 흘렀던 부분은 우제문이 손에 총을 쥐고 갈등하는 대목.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인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 것. 뿐만 아니라 이명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형님이 죽였죠?“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중훈은 충격적인 배신과 분노 그리고 이어지는 의심과 허탈함까지 온갖 감정이 뒤섞인 눈빛으로 몰입도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
이렇듯 매회 박중훈의 든든한 활약이 돋보이는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