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이 2017 S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지성은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기쁨을 맛봤다.
지성은 '피고인'에서 박정우 검사를 열연,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성은 2015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대상을 받았다.
지성은 "저는 '피고인'을 하면서 드라마 내용도 그렇고, 연기도,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드라마 하면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딸 가진 아빠로서 너무 무서웠고, 무서운 연기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서웠고, 시청률 잘 나왔어도 겉으로는 기뻤지만 마음은 무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성은 "올해 초에 방송됐는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피고인' 팀에게 보내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피고인' 팀, 어디선가 이 상을 보고 계실텐데, 이 상이 새해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성은 "나에게는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을 통해 만난 친구 엄기준씨. 같이 연기 하면서 엄기준이라는 친구를 알았다.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 연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 상 네 거야"라고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지성은 "세월 참 빠르다. 내가 1999년 SBS에서 '카이스트'로 데뷔했다. 19년이 지났는데, 내 인생에서는 대단한 운이 아닐 수 업다. 나도 데뷔 초에는 주변 분들에게 민폐 끼치는 배우여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 지난 19년 동안 많은 도움 주셨던 고마운 분들 계시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 드리지 못하지만 따뜻한 고마움 잊지 않고 있다가 후배들에게 잘 던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9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팬분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나에게 주어진 일
지성은 "우리 지인, 가족들, 나를 바라봐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고, 내 딸 지유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아내 이보영씨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늘 부족한 남편을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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