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을 둘러싼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29일 디스패치는 왕진진이 배우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예명 : 왕첸첸)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그가 자신을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밝혔지만, 취재 결과 해당 회사는 법인등기도 안 된 실체가 없는 회사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준주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하다가 2013년 만기 출소, 1999년과 2003년 강도, 강간, 상해를 저질렀으며 현재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 게다가 통장개설, 금융거래 등이 어려운 신용불량자로, 억대의 사기·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있다. 전준주는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낸시랭은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린 남편 왕진진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왕진진 회장은 71년생이다. 남편의 어머니와 가족들이 마카오 중국 사람이다. 내년 마카오에서 식을 올릴 계획”이라 밝혔다. 이후 SNS를 통해 ‘낸시랭 왕진진 회장 결혼 충고는 필요 없다’는 제목의 미디어 비평 링크를 공유하며 혼인 신고 발표 이후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세간의 의혹대로 왕진진이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면 왕진진은 마카오가 아닌 전라도 강진 출생이며 일각에서는 왕진진이 낸시랭과 혼인신고를 하기 전,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왕진진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2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혼인한 적이 없다. 자신 있으면 내 앞에 나와서 하라고 해라. 그들을 혼내주기 위해 변호사 상담을 앞두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27일 SNS를 통해 위한컬렉션 왕진진(전준주) 회장과
예상치 못한 결혼 발표에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낸시랭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결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결혼 이후에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행복하게 열심히 잘 살겠다”고 기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