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중훈 사진=‘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캡처 |
어제(16일) 첫 선을 보인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박중훈은 첫 방송부터 급이 다른 포스를 발산, 그야말로 국민배우의 찬란한 귀환을 알렸다.
그가 맡은 미친 검사 우제문(박중훈 분)은 거대 세력을 잡기 위해 나쁜 녀석들을 모아 주도적으로 판을 짜는 주요한 인물. 우제문은 수사관 신주명(박수영 분)의 “사람은 좋은데 주먹도 좀 막 쓰고, 예의가 좀 없다. 사람은 좋다”는 표현을 단숨에 증명해내듯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겼다.
거칠고 과격한 성격에 남다른 깡다구를 장착, 부정부패가 만연한 시대에서 정의를 외치는 우 검사의 역경이 박중훈(우제문 역)의 날 선 눈빛, 위압감 있는 목소리 속에 생생하게 녹아 있었던 것.
무엇보다 그가 악의 축인 현승그룹 회장 김홍파(조영국 역)와의 대면에서 보인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동료의 참혹한 부상을 지켜본 후 그를 찾아간 박중훈은 분노 서린 목소리로 맞서다 “다 알았네, 태식이 형이랑 나 빼고 다 알았어. 우리가 너한테 발리는 거”라며 증오 속에 담긴 허탈함을 드러냈다. 그가 어떤 심정으로 이 판에 뛰어들었는지 고스란히 전해진 대목.
이는 분위기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여실히 드러났다. 박중훈은 몸을 사리지 않은 과격한 액션으로 몰입도를 끌어 올렸고 주진모(허일후 역), 양익준(장성철 역), 김무열(노진평 역) 지수(한강주 역)와 함께 70분을 스펙터클하게 이끌어갔다.
이에 방송 직후 박중훈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의 차원이 다른 존재감은 물론 새로운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튼튼하게 쌓아올린 32년 연기 인생에서 새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예정이다.
거대 세력 속에 감춰진 악을 잡기 위해 위험한 판에 뛰어든 미친 검사 우제문. 누구보다 든든한 배우 박중훈의 존재와 명성에 걸맞은 무게감까지, 이제 시작에 불과한 명품연기에 안방극장의 기대가 고공 상승하는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우제문 일당은 조영국(김홍파 분)의 하수인인 주재필(지승현 분)을 찾아 나서다 난관에 봉착했다. 우제문은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지, 그를 잡아 계획대로 작전을 시행할 수 있을지 살 떨리는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