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멤버들이 악어케이지와 네비스 스윙 체험에 도전했다.
26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멘’에서는 악어케이지와 네비스 스윙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세찬과 송지효, 하하, 김종국은 뉴질랜드팀에 배정됐다. 뉴질랜드팀은 “벌칙 수행하러 온 건지 여행을 온 건지 모르겠다”면서 뉴질랜드에 도착하자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네비스 스윙에 도착하기 전 가장 긴 지명을 외우는 미션에 들어갔다. 하하는 “이거 너무 쉬운 거 아니에요?”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곧 한국어로 45자, 알파벳으로는 85자나 되는 지명을 확인하자 당황하며 “맞아 이거?”라고 물었다. 김종국도 “이걸 아는 사람 데리고 와요”라며 황당해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명을 반복하며 외웠다. 이어 네비스 스윙과 관련한 힌트를 얻기 위해 10분 간 제트스키를 탔다. 제트스키를 탄 뒤에도 지명을 외우고 있어야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멤버들은 처음에는 제트스키 위에서 본 풍경에 감탄하며 여유를 즐겼다. 하지만 제트스키가 속력을 높이자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 하하는 “박는다 박아. 이게 벌칙이지 뭐냐”라며 윽박질렀다. 하지만 놀랍게도 멤버들은 제트스키에서 내린 뒤 지명을 그대로 기억해내 힌트와 찬스권을 받았다. 찬스권은 “다함께 벌칙을 받으면서 불평하지 않겠습니다”였다. 네비스 스윙에 타지 않을 예정이었던 김종국과 송지효는 억울해했다.
한편 호주에 입성한 케이지 오브 데스팀 이광수와 전소민, 유재석, 지석진은 비가 오며 습기가 가득한 날씨에 우울해했고, 벌칙 수행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주변 지인들이목적지 ‘다윈’에는 왜 가느냐며 의아해했다면서 악어케이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데 대해 난감해했다. 하지만 이들은 차에 타자마자 서로에게 장난을 치며 여행을 한껏 즐겼다. 이광수는 전소민의 정수리 냄새를 맡고 경악했고, 유재석은 지석진의 정수리 냄새에 “내가 역대 맡았던 것 중에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지석진 정수리에 코를 갖다 대더니 “토스트 냄새가 난다”고 독특하게 표현했고, 이광수는 “석진이 형 냄새 맡고나서 코가 마비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주팀 역시 중간 미션으로 부메랑으로 최대한 많은 캔을 쓰러뜨리기에 도전했다. 이광수는 멤버들이 자신을 무시하자 “부메랑에 대해 뭘 좀 아세요?”라며 언성을 높였고, 유재석은 “내가 유메랑이었어 유메랑”이라며 부메랑을 던지는 방법을 강의했다. 이광수는 이에 “형 레깅스나 벗으세요. 남친룩이에요? 요가복이에요?”라며 옷을 지적했다. 유재석은 민망해하며 “비행기에서 입은 옷이다”라고 해명했다.
부메랑 미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멤버들은 경험이 없어 제대로 던지지 못했고, 캔 하나도 맞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나 열받았다 지금”이라면서 폼을 잡았다. 부메랑이 날아갔고 캔 하나를 쓰러뜨렸다. 이광수는 쓰러진 캔에 담긴 음료수를 맛보려 뜯었다가 음료수가 튀어나와 당황했다. 그 사이에 전소민은 음료수를 홀짝였고, 이광수는 “그걸 왜 네가 마시느냐”며 황당해했다. 호주팀은 찬스권을 획득한 뒤에는 “우린 불나방들이니까요”라며 찬스권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결심했고, “한명 더 벌칙을 받으러 가겠습니다”가 나오자 서로를 추천하며 발끈했다.
호주팀이 케이지 오브 데스 벌칙을 받을 당일이 됐다. 벌칙 당첨자로 확정된 유재석과 이광수, 지석진은 자신들이 들어가게 될 케이지를 보며 경악했다. 유재석은 “미치겠다 진짜”라며불안해 했고, 지석진도 “저거 이빨 자국이래”라며 거들었다.
악어 케이지에 들어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는 벌칙 수행자 이광수와 지석진, 유재석은 조연출이 악어 관람 가능 시간이 제한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자 서운해 했다. 유재석은 “사람보다 악어 스케줄이 더 중요하다 이거죠”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케이지에 먼저 들어간 건 지석진과 유재석이었다. 이들은 케이지가 악어가 돌아다니는 물 밑으로 하강하면서 케이지 안에 물이 차오르자 난리치며 불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