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중단됐던 MBC 라디오가 두 달 여 만에 정상 방송으로 돌아왔다.
MBC 라디오는 지난 14일 총파업 잠정 중단 선언 이후 표준FM 채널이 정상화된 데 이어 20일에는 FM4U 채널도 정규 방송으로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 생방송을 시작한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 DJ 노홍철은 "이 멜로디, 밝고 명랑한 기운이다. 저만 그리운 것 아니죠? 여러분도 그리웠죠?"라고 오프닝 멘트를 남겼다. 그는 이어 "반갑다. 홍디가 돌아왔다. 반팔티에 슬리퍼 신고 클로징 인사를 했던 내가 패딩 점퍼를 입고 다시 오프닝 인사를 한다"며 계절을 건너뛸 정도로 길었던 공백을 딛고 돌아온 데 대한 감격을 전했다.
노홍철은 또 "밖은 깜깜하지만 마음은 밝다. 어두웠던 날이 가고 새로운 날이 왔다. 기다려왔던 분들이 있어 가능했다.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큰 절 올린다"며 기다려준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MBC 라디오는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나선 제작진들이 제작 거부에 나섬에 따라 대다수의 프로그램이 DJ 없이 음악만 재생되는 방식으로 비정상적 방송을 이어왔다.
PD들뿐 아니라 기술 인력 스태프 등 등도 파업에 동참하며 방송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 여기에 작가들과 일부 진행자들도 파업 지지 선언을 하며 "파업 이후 만날 것"을 다짐해왔던 바다. 표준FM 일부 프로그램은 축소 방송돼 왔다.
하지만 총파업 잠정 중단으로 제작진이 현장에 복귀하며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 ‘오늘아침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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