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국내 초연 뮤지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의 저명한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흡인력 강한 스토리로 표현해내며 이후 영화, 드라마로 제작되어 국내외 많은 팬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김민정 연출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이미 원작 소설과 영화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작품이다"라면서 "영화와의 차별성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듣는다. 마츠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고, 무대 예술이라는 점에서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는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영화화는 차별화되는 문법이다. 영화에서는 폭력이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반면 폭력 등을 무대에서 어떻게 재현해내느냐에 중점을 뒀다. 음악과 조명 등을 이용해서 극적인 효과를 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찬웅 작곡가는 "대중음악을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작품이 방대하기 때문에 많은 스타일의 노래를 필요로 했다. 대중적인 느낌과 참신한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보단 더 적극적으로 사랑한 여자 주인공 마츠코 역에는 뮤지컬 배우 박혜나, 아이비가 더블 캐스팅 됐다.
아이비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영화를 너무 좋아했다. 뮤지컬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고 꼭 출연하고 싶었다. 마츠코의 삶을 무대에서 간접 경험하면서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게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츠코가 겪는 일이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더욱 말이 안되는 일들이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마츠코의 일생을 최대한 가볍고 혐오스럽지 않게 풀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정 연출은 "누군가가 보기엔 마츠코의 삶이 혐오스러웠을 수 있지만 마츠코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당당했다"고 전하며 뮤지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2017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창작 초연 뮤지컬로, 기존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과 음악, 인물에 대한 진한 표현력과 특유의 스토리로 한국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役 의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마츠코의 조카이자 마츠코의 일생을 통해 진
행복하지 않았던 삶이었으나 항상 사랑 받기를 꿈꾸며 살았던 여인 ‘마츠코’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내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낼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2018년 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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