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돌’ 아스트로가 변심했다. 단번에 와닿지만은 않는, ‘청량섹시’ 콘셉트로 전격 변신한 것. 하지만 이는 기존 자신들을 대표하는 이미지에 대한 배신이 아닌, 소년의 자연스러운 성숙이다.
아스트로는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드림 파트 2 바람 (Dream part.02 BARA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니가 불어와(Crazy Sexy Cool)’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데뷔 초부터 ‘청량돌’ 수식어를 얻고 큰 사랑을 받은 이들은 ‘니가 불어와’ 활동을 앞두고 섹시 이미지를 가미한 ‘청량섹시’ 콘셉트에 도전했다.
멤버 차은우는 새 앨범에 대해 “부제가 바람인 만큼 아스트로의 꿈과 소망을 담았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 음악과 삶에 대해 쿨하고 섹시해진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청량섹시’ 콘셉트에 대해 문빈은 “드림 파트 1로 컴백했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번 드림 파트 2에서는 특유의 청량함을 보여주면서도 섹시라는 도전을 했다”고 밝혔다.
문빈은 이어 “기존 아스트로가 갖고 있던 색깔과 다른 색을 매치했을 때 어떤 색깔이 나올지 궁금했다”며 “이번 앨범뿐 아니라 우리의 청량한 매력과 다른 매력을 매치해 보여드릴 것”이라 밝혔다.
라키는 “‘숨바꼭질’로 데뷔해 마냥 밝고 청량함을 가지고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섹시함을 추가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앞으로 활동이 굉장히 기대되는 컴백이다”고 덧붙였다.
타 그룹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진진은 “기본 베이스에 청량함이 깔려있고 거기에 섹시함이 더해져서 다채로운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댄디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무대나 콘셉트, 뮤직비디오가 댄디하기도 하면서 청량섹시하다”고 말했다.
문빈 역시 “똑같은 옷을 입어도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지 않나”며 “평소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있으니까 섹시 콘셉트를 입었을 때 다른 그룹과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데뷔 2년차인 아스트로는 데뷔 서바이벌이나 오디션을 통한 화제성을 등에 업은 일부 그룹과 달리 자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컸다.
진진은 “데뷔한 지 2년 차밖에 안 됐지만,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을 때 사랑을 가장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 큰 공연장을 채울 수 있을까 했는데, 꽉 채운 데 대해 뿌듯함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진은 “앞으로 똘똘 뭉쳐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수로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 도중 음향이 나오지 않는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멤버들은 당황하지 않고 사고가 수습되는 동안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는 등 노련하게 대처했다.
차은우는 “음향사고가 있었지만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재미있고, 멋있는 앨범 활동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진 역시 “음향사고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5곡의 곡이 수록됐다. ‘니가 불어와(Crazy Sexy Cool)’를 비롯해 일렉트릭 퓨처 팝 장르의 ‘위드 유(With You)’부터 ‘버터플라이(Butterfly)’, ‘런(Run)’, 발라드곡 ‘어느새 우린’이 트랙을 채웠다. 멤버 진진과 라키는 타이틀곡 및 수록곡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니가 불어와(Crazy
아스트로는 이날 오후 6시 미니앨범 전 수록곡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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