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방송인 유재석. 사진|유용석 기자 |
파업으로 긴 쉼표를 찍고 있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처럼 뭉쳤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발탁된 덕분이다.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은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섰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스러운 불꽃을 7500명의 주자가 릴레이로 전국 17개 시도를 경유해 평창까지 운반하는 여정을 통해 전국에 불꽃을 전달하는 가운데, '무한도전' 멤버들은 김연아와 피겨 유망주 유영에 이어 봉송 주자로 나서 각각 200m씩 달릴 예정이다.
'유반장' 유재석이 '무한도전' 내 1번 주자였다. 유재석은 유영에게 성화를 전달받아 200m 구간을 달린 뒤 시민에게 성화를 건넸다. 박명수도 일반인에게 건네받은 성화를 수지에게 넘겼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개그맨 박명수, 가수 수지. 사진|유용석 기자 |
하하, 정준하, 양세형 역시 시민과 성화를 주고받으며 영광스럽고 의미있는 자리를 함께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사적인 만남을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파업 전 마지막 촬영인 8월 3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염원을 담은 성화봉송이라는 의미가 담긴 만큼 이날 멤버들의 활약상은 '무한도전' 스태프의 카메라에 담겼다.
다만 이날 촬영은 일회성 촬영으로 여전히 파업 중인 만큼 언제쯤 촬영 및 방송이 재개될 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태호 PD 역시 "방송이 언제 재개될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공식적으로 녹화를 재개한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멤버들과 다함께 만나 촬영하니 즐겁다"며 "하루빨리 방송이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 방송인 유재석. 사진|유용석 기자 |
지난 9월 4일 시작된 MBC 노조 총파업으로 '무한도전'을 비롯한 각종 MBC 예능 프로그램이 장기 결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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