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강영국 기자 |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이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 손을 잡고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방탄소년단은 1일 오전 서울 창전동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옥에서 진행된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준비한 사회 변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유니세프의 범세계적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가 만나 새로운 형태로 전개되는 캠페인이다.
이날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은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넘어 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기여하자는 의미에 기획한 것”이라며 “일회성 사회공헌과는 다른 의미로 빅히트과 방탄소년단이 추구해 온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변화를 주자는 아티스트의 역할을 표현한 것”이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방탄소년단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방 대표는 “아시다시피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전부터 동세대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같은 세대의 문제를 고민하고 메시지 전달하고자 하는 얘기를 해왔다. 데뷔 전 ‘학교의 눈물’이라는 곡에서는 같은 또래 친구들만이 대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었다”며 “그런 성장의 일환으로써 아티스트 일환으로, 사회적 교류와 참여도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영국 기자 |
이번 캠페인이 최근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와 같은 고민에서 출발했다는 것. 방 대표는 “’러브 유어셀프’ 음악적 활동과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은 일란성 쌍둥이의 양면”이라며 “앞으로 2년간 진행될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얘기하고자 한다. 자기 자신을, 내면을 사랑함으로써 사회를 사랑하는 원천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특히 “우리는 일회성 자선행사나 홍보대사가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캠페인 생각해왔고, 지난 우리의 철학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유니세프만한 파트너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방탄소년단이 이와 같은 좋은 취지의 파트너로 유니세프를 선택해 줘 감사하다”며 “폭력의 상처로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지구촌 아이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 그들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평소 자선사업이나 좋은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었는데 그걸 실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우리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좋은 영향력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려야 되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보여드리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1월 5억원을 우선 기부하고 향후 2년간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앨범 판매 수익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캠페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으로 손잡은 빅히트와 유니세프. 사진|강영국 기자 |
이어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활동은 물론 다양한 미디어 통해 저희 메시지를 전해 젊은 세대부터 경쟁 실패로 부터 자존감을 회복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했다. 다양한 기회를 통해 저희 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아동과 청소년이 자유롭게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 준비했다”며 “기부의 목표 금액을 정하지 않았다.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젊은 세대가 고민하는 가치를 음악에 녹여왔다. 지난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또 최근 정규 2집 ‘윙스(WINGS)’의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넘으며 2억뷰 돌파 뮤직비디오 3편,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 8편을 보유한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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