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새친구 김준선과 구본승의 합류해 반가움을 더했다.
3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강원도 평창에서 가을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라비안나이트'로 1990년대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가수 김준선이 새 친구로 전격 합류했다.
그는 "'아라비안나이트' 말고 다른 활동은 뭘 했느냐"는 질문에 "'마마보이' '너를 품에 안으면' 등을 직접 작곡했는데 잘 모르실 거다. 강우진의 'LOVE'도 있고, 영화 '비천무' 음악감독도 했다"고 자랑하며 "대종상 후보까지 올랐는데 세상이 나한테 관심이 없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200곡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김준선의 등장에 김정균이 격하게 반겼다. 두 사람은 함께 ‘토토즐’에 출연하고 매우 친해진 사이로, 이번 여행으로 재회해 더욱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김정균은 청춘들에게 일일이 “이야오아오~”를 부른 김준선이다”며 소개하느라 분주했다. 게다가 김정균이 남성 출연자들에게 “얘가 여자를 무지하게 좋아했다”고 짓궂은 폭로에 김준선은 “지금도 많다”면서 너스레를 떨어 절친임을 인증했다.
앞서 강문영은 김정균과 인사를 나누며 그의 아재개그를 칭찬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혼에 대한 공통된 아픔을 언급하며 공감대를 나눴다. 강문영은 "아이 키우고 지내는데, 벌써 딸이 11살이다"고 말했고 김정균 또한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이혼했다. 그 이후로 7년간 못 봤다"며 아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강문영은 여행지 바로 옆의 배추밭에 눈독을 들이고 “김장을 하자. 좋은 배추가 있는데, 안할 이유가 뭐냐. 사람도 많으니까 100포기를 하자"고 선언했다. 이에 제작진 역시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승낙했다. 남자들은 "그냥 10포기만 하자”고 말했지만 강문영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김광규, 최성국, 김정균은 강문영의 특명으로 배추밭으로 갔고, 세 사람은 투덜거리면서 20포기를 뽑아왔다. 세 사람은 강문영에게 "힘든 척 연기하자"고 작전을 짜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정균이 "이거 100포기다"고 우기자, 강문영이 "20포기밖에 안 되겠다. 두 번 더 갔다오라"고 재촉했다. 결국 남자들은 강문영의 성화에 못이겨 다시 밭으로 향해 폭소를 안겼다. 이후 50포기의 배추로 김장 준비를 했다.
그런가하면, 구본승도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바로 달려왔다”면서 “오늘 날씨 같은 여행을 하고 싶다. 맑고 순수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마음을 느끼고 싶다”고 소년미를 드러냈다. 이후 그는 김준선과도 반갑게 포옹했고, 김준선은 그런 구본승에게 “예전에 반포의 왕자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구본승은 배추밭 일에 곧바로 투입됐다.
강문영은 “동생들을 위해서” 배추 100포기로 김장에 하겠다고 발 벗고 나섰다. 강문영은 여자들은 숙소에 남아 멍게 비빔밥을, 남자들에게는 배추밭으로 보내 100포기 배추를 뽑아오라고 특명을 내렸다. 김준선은 비빔밥 재료를 다듬는 여자들 앞에서 기타연주로 대표곡들을 불러 환호를 받았다.
청춘들은 점심으로 강문영표 멍게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이때 김준선이 “발리우드 가서 배우가 되려고 10달동안 탄수화물과 밀가루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왜 발리우드행을 가고 싶느냐는 물음에 “거울을 보면 그쪽이 맞더라”고 말하며 “인도에서는 영어만 잘하면 된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김준선은 영화 하나를 통째로 외워서 영어를 학습한다는 비법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가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의 대사를 외우자 탄성이 쏟아졌다. 그는 직접 외운 대사를 말하며 "불청과 가장 어울리는 대사가 있다. 'Gray is the new green' 중년이 대세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어 김준선은 “5년 뒤, 2022년에 발리우드로 떠날 거다. 예전에 제가 굉장히 건방졌다. 망한다는 생각을 못했는
이후 김국진이 뒤늦게 도착해 멤버들에게 ‘멍게 테스트’를 받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강문영이 시장에 재료를 사러 간 사이에, 청춘들은 '배추절임'을 놓고 의견이 나뉘었다. 그들은 강문영의 말과 달리 소금물에 배추를 담궈 향후 후폭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