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창욱과 도지한이 서로를 겨냥해 나섰다.
24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차태진(도지한 분)의 선행으로 참수리파출소가 훈훈한 정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진이 경찰 내부망에 최경표(금호석 분)의 안타까운 사연을 올려서 희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최경표는 주취자를 방어하다가 다치게 해서 합의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 참수리파출소 식구들은 천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인 걸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교석(손광업 분) 소장은 “역시 살만한 세상이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무궁화가 이선옥(윤복인 분)에게 최순경 이야기를 들려주며 “소장님이 자기 일처럼 얼마나 마음을 쓰는지 모른다”며 이교석의 칭찬까지 덧붙였다. 이선옥은 동생들을 챙기며 건실하게 살아가는 최순경을 응원하려고 직접 파출소를 방문했다.
이교석은 그런 이선옥을 보자마자 살뜰하게 챙겼다. 그는 “여사님이 골라준 옷 덕분에 십년은 젊어보인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이선옥은 “여사님, 여사님 하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시느냐”고 물었다. 이선옥은 이교석의 나이를 듣고 “저보다 한참 동생벌이다”라고 말한 반면, 이교석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이여사님이 젊어보이신다”고 말한 뒤 “음식솜씨에, 눈썰미에, 훌륭한 따님까지 두고 훌륭하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앞서 무궁화가 몸을 던져서 차태진을 위기에서 구한 사실을 전했다.
이날 파출소 가족들은 차태진과 무궁화가 서로 “몸을 던져서 구해준 환상의 짝꿍이다”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무궁화가 “팀장님을 당구장으로 유인한 놈, 진회장이 사주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팀장님이 너무 진회장 쪽으로 몰고 가는 건 아니냐”며 수사의 방향을 잘 잡으라고 충고했다. 무궁화는 “설마 진회장과 사돈지간이라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냐”고 난색을 표했다. 차태진은 무궁화의 충고를 “고맙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허성희(박해미 분)는 진도현에게 다정하게 굴면서 잠든 진대갑(고인범 분)을 보며 “내 아들에게 손 못대게 여기서 당신을 지켜보는 거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차희진(이자영 분)은 밤에 외출하는 강백호(김현균 분)의 뒤를 밟았다. 차희진은 술집 앞에서 강백호가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오해했다. 하지만 강백호가 강해찬(정윤석 분)을 위해서 몸이 부서져라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쩔 줄을 몰라했다.
차태진은 무궁화의 충고를 참고해, 점박이(민대식 분)의 첫 범죄부터 알아보기로 수사의 방향을 잡았다. 그가 “그놈이 처음 감방에 간 사건부터 알아보겠다”고 말하자 박용수(반상윤 분)는 “그건 무순경 남편 사건 아니냐”고 말해 향후 점박이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진도현은 진보라(남보라 분)를 만나서 “외국으로 나가서 살아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진보라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 진보라는 “평생 수혁씨를 속이고 살라는 거냐”고 말했고 진도현은 “넌 그 자식 없으면 죽는다며”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진도현은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봉우리(김단우 분)를 바라보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진도현은 그런 봉우리를 외면하고 돌아서야 했다.
이후 봉우리가 목욕을 다녀온 노연실(서우림 분)을 보고 “목욕 다녀오셔서 얼굴이 반짝반짝하시다”며 말을 걸었다. 노연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봉우리는 “핸드폰 1번이 누구냐. 거기로 전화해드리겠다”며 차상철(전인택 분)에게 연락을 해줬다. 그 사이, 봉우리는 노연실의 손을 주물러주고 이마도 짚어주는 등 깜찍한 행동을 했고, 이후 노연실과 차상철은 그런 봉우리를 폭풍 칭찬했다.
오경아(이응경 분)가 노연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이유가 밝혔다. 그는 차상철에게 “태진이 행복을 위해 내가 푼수짓 할 거다. 힘닿을 때까지 오작교 노릇할 거다”며 차태진과 무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수혁(이은형 분)은 짐체돼 있는 진보라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외식을 제안했다. 진보라는 “수혁씨도 날 위해서 가족들을 포기할 수 있느냐”고 갑자기 물었다. 무수혁은 “난 아무도 포기 안한다. 너도 우리 가족도. 누구 버리는 짓 못한다”고 일갈했다. 이후 진보라는 입덧으로 음식을 먹지 못하고 뛰어나와 눈물을 삼켰다.
그런가하면 서재희(김재승 분)가 진도현과 관련한 서류를 들춰보며 “안 됐다”
방송 말미, 황경감이 진도현에게 “참수리파출소에 재미있는 일이 있다. 진대표의 힘이 필요하다”고 은밀한 제안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