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신미래 기자] 서현진, 양세종, 조보아, 김재욱의 ‘사랑의 온도’ 차가 확연하게 느껴졌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본격적인 4각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지홍아(조보아 분)는 “나랑 사귈래? 너하고 나랑 비슷한 점 많은 것 같아”라며 온정선에게 고백했다. 그러나 온정선(양세종 분)은 “가슴 뛰는 사람이랑 사겨. 난 아냐, 너한테”라며 “그 여자가 다른 남자 사귄다고 내가 다른 여자 만난다는 법 없잖아”라고 지홍아의 고백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박정우(김재욱 분)의 마음을 5년 동안 모른 척하며 선을 긋던 이현수(서현진 분)는 온정선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현수의 집으로 들어간 이현수는 “잘나가는 애인이 내가 있어? 나도 모르는 잘나가는 애인을 정선 씨가 어떻게 알아? 정선씨 그렇게 안 봤는데 경솔하다. 본인한테 확인을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수는 “나 잘나가는 애인 없어. 알아들은 이야기야? 사귀는 여자 있어? 내가 전화 안 받아서 많이 화났었어?”라고 물었고, 이에 온정선은 “난 단 한순간도 현수 씨한테 화난 적 없어. 화가 안해”라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온정선은 이현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온정선은 “(고백) 거절이야. 거절당할 줄 몰랐지? 후회하고 아파했다고 다 돼? 누군가한테 마음을 고백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그걸 이제 알았어? 모든 걸 받아들이는 남자 기다리지 마. 여자들 환상에 있어. 나 현실남자야. 현실남자로 대해줘”라고 말했다.
또 그는 드라마 제작 상황이 안 좋다는 이현수의 전화를 엿듣고 “지금 이 상황에서 나 만날 수 있어? 말은 달라졌지만 사람은 달라지기가 쉬워? 사랑할 때 고백할 때 매달릴 때 받아줬어야지”라고 다시 한 번 거절했음을 강조
이날에만 네 사람 사이에서 고백이 세 번이나 오갔지만 어떤 커플도 이뤄지지 않았다. 네 사람의 ‘사랑의 온도’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한 회였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 이현수는 드라마 감독과 불화 속에서 감독 교체 선언을 한 가운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눈길이 모아진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