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잠사' 배우들이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하고 싶은 바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종석은 "사실 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눈을 떴을 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고 평범한 하루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남들과 달리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건 비극인 것 같다"고 짚었다.
수지는 "언제까지 내가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그걸 꿈으로 보고 싶다. 만약 꿈을 꿨는데 만약 (삶이) 얼마 안 남을 수 있으니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그게 궁금하긴 하다"고 웃었다.
이상엽은 "내 미래를 꿈으로 본다면 누구랑 결혼할지 궁금하다. 보고 싶다"며 "그러면 미리 잘해줄 수 있지 않나"라고 궁금해했다.
고성희는 "이 드라마에서처럼 홍주가 꿈꾸는 게 부러웠던 것 같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나 자신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니 나도 그들을 살릴 수 있는 꿈을 꿔보고 싶다"고 바랐다.
정해인은 이종석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보는 건 비극 같다. 미래를 안 봤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과거 좋았던 기억과 행복한 추억들을 꿈 속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극 중 이종석은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배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았다. 검사 출신 변호사 이유범 역에 이상엽, 재찬의 직장 동료 신희민 역의 고성희, 중요 비밀을 간직한 한우탁 역의 정해인도 합류했다. 김원해 박진주 이기영 배해선 등도 힘을 실었다.
2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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