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세 번째 여름을 맞아 '파워 업 청순'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페럴렐(PERALLE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여자친구는 이날 첫 무대로 지난 앨범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을 선보였다. 이어 소원은 "4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했다.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여자친구의 음악을 믿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주는 "앨범을 낼 때마다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다. 이번에도 새로운 마음으로 활동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엄지는 "'핑거팁' 활동을 끝낸 후 해외 팬미팅을 다녀오거나 여가 시간을 보내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소원은 "최근에 홍콩에 다녀왔다. 저희끼리 가는 건 처음이어서 걱정도 많았다. 공항에서부터 많이 반겨주셔서 놀랐다. 슈퍼스타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페럴렐'에는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을 비롯해 '두 손을 모아' '이분의 일 1/2'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귀를 기울이면'은 서정적이면서도 무더운 여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미디엄 댄스곡이다.
예린은 "예전에는 금발이었는데, 이번에는 흑발로 변신했다. 청순미를 더했다. 노란 금발 머리 인형 같았는데, 지금은 청순해진 인형 느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하는 "앨범을 낼 때마다 머리카락을 꾸준히 잘랐는데, 새 앨범 활동을 앞두고는 자르지 않았다. '이래도 될까' 싶었는데, 팬들이 좋아하주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주는 "'파워 업 청순'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청순미를 유지하지만 파워를 더 올린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엄지는 "새 앨범은 '이걸 안 들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했고, 소원은 "간장게장 같은 앨범이다. 속이 꽉 찼고, 영향소도 가득하다"고 표현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여자친구는 수록곡 '그루잠' '이분의 일 1/2' 무대를 전했다. '그루잠'은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세련된 비트가 어우러진 알앤비 발라드 곡이다. 팬클럽 버디를 다시 편하게 잠들 수 있게 해주는 존재로 표현했다. '이분의 일 1/2'은 연인들끼리 닮아가는 모습을 가사로 담은 9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어 여자친구는 공연장에서 일부 공개된 새 앨범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에 대해 설명을 곁들였다.
소원은 '그루잠'에 대해 "버디(여자친구 팬클럽)가 있기에 여자친구가 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많지 않아서 앨범에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수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비는 '귀를 기울이면' 안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 안무가 선생님이 만들어주셨다. '파워 업 청순'이라는 표현처럼 저희가 했던 안무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다"며 후렴구에 맞춰 직접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평행을 뜻하는 '페럴렐'은 '귀를 기울이면' '두 손을 모아' 등으로 평행선처럼 닿지 않는 사랑의 애틋한 감정과 꼭 만날 것이라는 믿음을 여자친구만의 서사로 표현했다. 이들은 '핑거팁'을 스핀오프로 한 새로운 연작 시리즈로 여자친구의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주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무대에서의 모습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여자친구의 밝으면서 벅차오르는 감성이 담긴 시리즈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원은 "데뷔 때 학교 3부작을 하려고 의도한 건 아니다.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시리즈를 만들어주신 것이다. 앞으로 보여드리는 무대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리즈가 탄생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이번 활동으로 데뷔 후 세 번째 여름을 맞이한다. 건강하고 청량한 매력과 힘찬 칼군무로 '파워 청순'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여름에 어울리는 여자친구가 전할 무대에도 기대가 모인다.
은하는 "많은 가수분이 활동하고 계신다. 존경하는 선배님이나 멋진 후배님과 활동해 영광이다. 여자친구의 노래도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소원은 소녀시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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