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의 양정아와 조윤우, 이들 母子에게 핵폭풍이 몰아친다.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는 지난 30회 엔딩에서 구세준(조윤우 분)이 할머니 사군자(김수미 분)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으로 끝나 충격을 안겨줬다. 어머니의 배신감에 분노하는 세준이 "이게 사실이냐?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며 계화를 끌고 나가는 모습에서는 긴장감이 조여왔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이번 주 31회 방송에서 계화를 태운 세준이 고속도로에서 분노의 폭풍 질주를 하는 장면을 예고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계화는 "진정해. 모든 건 다 너를 위한 거야! 흥분하지 말고 제발 엄마 말 좀 들어"라고 설득하지만 이미 분노에 휩싸인 세준은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 상황. 세준은 계화에게 지금이라도 용서를 빌던지, 아니면 같이 죽자고 외친다.
화면은 세준이 정신없이 질주를 하다가 중앙선을 넘는 순간, 앞에서 달려오는 트럭의 헤드라이트가 비추는 장면까지 예고되고 있어 이들 모자가 운명적인 상황에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사건은 세준과 약혼을 허락하지 않는 계화에게 앙심을 품은 세라박이 세준에게 사군자의 사망 현장 영상을 보내면서 비롯됐다. 계화는 사람을 시켜 세라박의 아파트에 몰래 잠입해 노트북의 원본 영상을 삭제했으나, 교묘한 세라박은 이미 복사본을 가지고 있었던 것. 그토록 할머니를 사랑했던 세준이 사군자 죽음의
오로지 자신의 아들 세준을 공룡그룹 후계자로 세우기 위해 악행을 저질러 온 계화의 비뚤어진 모성애가 과연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추락하는 계화에게 날개는 없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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