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화가 뮤지컬 ‘햄릿’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
지난 5월부터 공연된 뮤지컬 ‘햄릿’에서 오필리어로 분해 햄릿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과 아버지를 잃은 비통함을 절절히 표현, 이정화만의 오필리어를 재탄생시킨 그녀는 그동안 관객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렸다.
또한 매 공연마다 감성을 자극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열연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여자의 인생을 극적으로 담아내며 여운을 남겼다. 이에 그녀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도 보내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화는 “다시 만난 ‘햄릿’과 오필리어는 예전보다 훨씬 아련하고 안타까웠다”며 “오필리어의 사랑은 행복한 결말을 맞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마음에 충실했기에 비극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를 연기할 수 있어서 저는 행복했다”며 인물의 애절한 사랑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또 “무대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지켜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뜨거운 포옹과 박수를 보낸다. 계속해서 공연장으로 찾아와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값지고 행복한 순간들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언제나 ‘햄릿’ 곁으로 가고 싶었던, 그와 함께 행복 하고 싶었던 오필리어를 보내주려 합니다. 그와 함께 천국으로 올라 천사를 만날 수 있
이정화는 그동안 ‘아이다’, ‘삼총사’, ‘투란도트’, ‘머더발라드’ 등 다양한 작품속 다채로운 캐릭터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만큼 이번 ‘햄릿’ 통해 더욱 섬세한 감정선과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사하며 많은 뮤지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