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오윤아가 사랑과 복수의 기로에 섰다.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김은향(오윤아 분)이 민들레(장서희 분) 앞에서 심적 고통을 토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구세경(손여은 분)을 향한 복수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지점에서 은향은 환승(송종호 분)에 대한 자신의 심경 변화에 깊은 갈등을 겪게 된다.
처음에 은향은 구세경에게 자신과 똑 같은 슬픔과 아픔을 주기 위해 그녀의 남편을 유혹했다. 불륜을 저지르고도 당당하기만 세경이 정작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뺏겼을 때의 고통을 맛보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은향은 환승의 진심 어린 행동과 자신을 향한 사랑 고백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은향이 들레 앞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자신도 모르게 환승에게 마음이 끌리는 은향이 그동안 꾹꾹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고 오열하자 들레는 "이제라도 복수를 그만두고 사랑하는 남자와 행복하게 살아보라"고 조언하는 상황이다. 사진은 사랑과 복수의 기로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은향의 내면 심리가 그대로 담겨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은향 역을 맡은 오윤아는 "복수를 향한 마음과 환승에 대한 죄책감이 복잡하게 맞닿아있다. 환승이 너무나도 착한 남자이기에 그를 이용하면서 사랑에 빠
이번 주 은향이 세경에게 환승과 함께 있는 곳을 문자로 통보하는 내용이 예고돼 과연 이들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은향의 복수가 끝까지 치달을지, 아니면 사랑의 힘으로 중도에 좌절을 겪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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