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음악에 도전 하고파”…정용화가 말한 데뷔 후 지난 8년(종합)

↑ 정용화 두 번째 솔로앨범 ‘DO DISTURB(두 디스터브)’ 발매 기념 음감회 사진=FNC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8년차 가수 정용화가 음악적인 방향성과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을 공유했다.

19일 서울 성동구 레필로소피에서는 정용화의 두 번째 솔로앨범 ‘DO DISTURB(두 디스터브)’ 발매 음감회가 개최됐다.

정용화의 두 번째 솔로앨범 ‘DO DISTURB’에는 타이틀곡 ‘여자여자해’ 포함해 ‘딱 붙어’ ‘대답하지마’ ‘Password’ ‘Navigation’ ‘대답하지 마’ ‘널 잊는 시간 속’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명은 투어 중 호텔 방 앞에 걸려있던 ‘DO NOTDISTURB(방해하지 마시오)’라는 글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평소 음악할 때 방해하지 않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던 그가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듣는 이들과 공감을 나누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정용화 두 번째 솔로앨범 ‘DO DISTURB(두 디스터브)’ 발매 기념 음감회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앨범이 주는 메시지답게 그는 음감회에서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용화는 데뷔 후부터 현재까지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정용화는 “데뷔 후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기 ??문에 그 다음 핫(화제성)함이 사라지고 유지하는 것에 열심히 했다. 새로움이 없어졌다고 무너지는 게 아니라 계속 유지하고 한 단계 올라가는 게 목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핫(HOT)함이 사라졌을 때 망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무너지지 않고, 꾸준히 올라가는 게 목표였다. 그때는 데뷔하고 나서 ‘외톨이야’ ‘직감’에 이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까지 잘 됐고, 그때 이 기분이 평생 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것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곡 작업에만 몰두했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데미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만나지 않게 되면서 대인관계도 좁아졌다. 혼자 있는 생각이 많아졌고, 저를 스스로 (벽에) 가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해온 것이 잘못 하나에 무너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술도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식 있을 때만 마시고,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는 편이다. 이젠 이 모습이 제가 되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마음을 털어놓는 게 잘 안되더라. 그래서 음악작업에 열심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정용화 두 번째 솔로앨범 ‘DO DISTURB(두 디스터브)’ 발매 기념 음감회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스트레스는 음악작업을 하면서 푸는 편이라고 말한 그는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인 제 자신에게 조금 더 채찍질을 했다.

그는 “데뷔 직후 다음으로 현재가 가장 바쁜 것 같다. 더 많이 활동하고 얼굴을 비추겠다. 정용화가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멋진 30대를 위해 20대를 보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현재는 앨범을 만들고 투어를 하고 바쁘게 곡을 쓰고 있다. 데드라인에 맞춰 곡을 써야할 때도 있고, 급하게 쓸 때도 있다. 쉬는 날이 3일 이상인 적이 없었다. 휴가를 제대로 간 적이 없었다. 30대에는 여행도 반년 정도 다니고, 그때 감정을 앨범으로 표현하고, 투어를 하고 싶다. 사실 어렵고, 그때까지 잘 될거라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현재 못 쉬더라도 30대를 생각하며 일을 할 때 힘을 내고 있다”라며 미래와 목표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털어놨다.

또 이번 앨범 모든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그는 자신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용화는 “제가 히트했던 곡들은 대부분 어쿠스틱이다. ‘사랑빛’과 같은 곡들을 많이 생각하시고, 기대해주시더라. 그런 곡을 지금도 쓸 수 있지만 제가 곡을 쓰는데 재미가 없어지더라. 계속해서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다. 대중 시선이 좋을지 안 좋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할 것임을 밝혔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