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양세종의 파격적인 연기는 계속된다.
복제인간 뿐만 아니라 과거 인물까지 완벽하게 묘사하는 양세종이 꾸준한 1인3역 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극 초반부터 양세종은 세상 물정 모르는 듯한 순수함과 착한 마음씨로 무장한 이성준, 과거 일련의 사건과 그에 얽힌 사건들로 복수심에 불타는 살인마 이성훈을 동시에 연기했다. 그동안 두 캐릭터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이제는 25년 전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인 이용섭 박사까지 연기하는 양세종의 모습에서 이제까지와는 또다른 관전포인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착한 이성준 - 나쁜 이성훈' 이라는 캐릭터로 굳어지는 듯한 시점에서 선악의 경계를 허무는 뜻밖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모르는 양세종의 연기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착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몸을 던지며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강한 이성준', 납치와 살인을 반복하지만 장득천(정재영 분)의 딸 수연(이나윤 분)을 보살피는 인간미를 보여주는 '사람 이성훈'을 연기하며 1인 다역의 표본을 보여준 것. 특이 이와 같은 캐릭터 묘사를 통해 한 인간이 내면에 다양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현실감 있게 연기했다는 평이다.
1인 3역을 직접 이끌어온 양세종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양세종은 "같지만 너무도 다른 세 인물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드려할까’라고 의식적으로 차이를 두고 연기하기보다,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드러냈다. 이번 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1인 3역에 대한 소감을 들여다 본다.
Q: '이성준'을 연기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나?
A: 이성준 캐릭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설정에서 시작했다. 복제인간 실험과 관련한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복잡한 사건에 휘말림으로 인해 말할 수 없이 큰 혼란과 답답함을 가진 인물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장득천과의 관계와 류미래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는 가운데 이용섭 박사의 과거 기억이 떠오르면서 사건의 핵심으로 다가가는 퍼즐을 맞추고 있다.
Q: '이성훈'의 감정은 보통 사람의 감정과 다르다. 어떤 감정으로 연기했는지?
A: 성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가 실제로 경험한 아픔을 토대로 만들어 나갔다. 이성훈은 본인이 당한 처절한 경험으로 누구도 믿지않고 자신의 생존과 복수만을 생각했던 인물이다. 최근 본인이 믿고 있던 사실이 거짓일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성준이와는 반대로 잘 맞추어져있던 퍼즐의 조각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고 있다.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흔들리지 않던 성훈이 장득천의 딸 수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잘 표현해 내기 위해 고민했다.
Q: 극 중반부 이후 등장한 '이용섭 박사'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소감은?
A: 이성준과 이성훈, 두 사람을 탄생시킨 장본인 이용섭은 성준과 성훈의 극단적인 면을 모두 갖고 있는 인물인 만큼 그 중간지점을 찾으려고 했다. 성준과 성훈이 남은 기간 어떤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떤 결말이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듀얼을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편 제작진도 어엿한 주연으로 자리잡은 양세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훈PD는 "그동안 '듀얼'에서 양세종이 보여준 연기는 혼자 해낸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감정이 담겨있다.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오고 가며 연기하는 것이 절대 쉬운일이 아님에도 깔끔한 연기를 보여준 양세종에게 감사하다. 남은 2회에서 씬스틸러 양세종의 종횡무진 활약을 기대해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OCN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로, 자신과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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