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기적인 그녀’ 사진=‘엽기적인 그녀’ 캡처 |
또한 조작된 폐비(이경화 분) 사건에 많은 증좌와 상황들이 중전박씨(윤세아 분)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에도 판도를 바꾸려는 정기준(정웅인 분)의 검은 속내가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견우가 폐비한씨의 부정한 행실을 담은 벽서 ‘맹모삼망지교’를 썼다는 것을 빌미로 그와 아버지 견필형(조희봉 분)을, 조정을 능멸하는 지라시를 유포했다는 누명으로 세책방 친구들 모두를 추포한 것.
이후 포박된 견우는 위협적인 말과 조소를 던지는 정기준에 맞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기준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분노를 표출하던 견우도 혜명공주 앞에서는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옥사에 갇힌 견우와 그를 찾아온 혜명의 만남은 두 사람의 가슴 아픈 현실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었다. ‘좌상과 중전의 계략이라는 것은 알지만 벽서 건에 대해선 견사부를 용서할 수는 없다’며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말을 건네는 혜명, 그리고 그런 그녀 앞에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견우의 안타까운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울렸다.
서글픈 운명의 장난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견우와 혜명공주가 과연 이대로 이별을 맞게 될지, 방송 말미 정기준과 또 다른 귀면탈의 대치는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낼지 오늘
한편,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 주원과 엽기 발랄 ‘혜명공주’ 오연서의 알콩달콩한 연애담과 묵직한 궁중의 암투를 조화롭게 그려낸 로맨스 사극. 18일 밤 10시, 대장정의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